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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덕도, 여수거문도, 울산간절곶, 속초영금정 등 등대숙박여행지! 여름에 특히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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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덕도, 여수거문도, 울산간절곶, 속초영금정 등 등대숙박여행지! 여름에 특히 가볼만한 곳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9.05.16 2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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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등대 숙박을 아시나요? 사찰에서 숙박하며 숲을 거닐고 명상하며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사찰 스테이 대신 등대 숙박체험을 즐기는 여행객도 있다. 여름철은 바다 바람을 쐬며 등대 숙박을 체험하기 적합한 계절이다.

현재 숙소로 이용신청을 할 수 있는 곳은 가덕도·거문도·간절곶·속초 등대다. 등대 스테이 자격은 초·중·고 학생을 포함한 3인 이상 가족여행객이다. 8명까지 숙박 가능.

예약은 부산,인천,여수,동해,포항,울산·제주 등의 지방해양수산청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숙박 전 달 1일부터 8~10일 예약할 수 있다. 숙박료는 무료.

 

가덕도등대는 부산시 남쪽 가덕도 끝의 동도말에 설치돼 있다. 1909년 지은 건물 대신, 2002년에 새 등대가 등장해서 수저와 밥그릇 등이 다 갖춰진 숙소로 인기가 대단하다.

근처의 거가대교를 통하면 해안선이 아름다운 경남 거제시로 연결돼 농소몽돌해변,장승포항의 맛집들을 거쳐 구조라·여차몽돌해수욕장 등에서 신나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속초등대는 동해안의 여행명소인 강원도 속초시 동명항 영금정과 붙어 있으며, 각종 항로표지를 세세하게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학생등 단체관람객이 많다. 숙소에 냉장고,세탁기,TV,에어컨 등 편의시설이 다 갖춰져 있다.

인근에 설악산 과 어우러져 멋진 경치를 자아내는 영랑호와 청초호, 속초해수욕장, 대포항의 외항치 등 볼거리가 많다. 북한식 음식을 만드는 맛집이 몰려 있는 아바이마을도 청초호 주변에 있다.

 

거문도 등대는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수월산 기슭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거문도는 인근 백도와 더불어 여수와 제주도의 중간쯤 바다에 있는 섬으로 육지에서 꽤 먼 것이 특징이다.

여수항 여객선터미널에서 하루 두 번 다니는 배로 2시간20분 뱃길을 달리면 거문도항에 도착한다. 거기서 택시나 도보(1시간)으로 수월산 입구에 도착해서 30분 정도를 걸으면 등대에 다다른다.

거문도 등대는 봄에 동백꽃 구경을 온 관광객들에게 남해안의 비경을 보여주는 명소이며, 일출 및 일몰을 감상하는 곳이기도 하다. 등대로 가는 숲길은 금오도 비렁길 못잖게 아름다운 걷기코스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은 육지에서 해돋이를 가장 먼저 보는 곳이다. 간절곶 등대는 1920년에 설치됐으나 2001년에 한옥 지붕이 있는 건물로 새로 지어졌다. 새천년을 기념해 조성한 모녀상 등 조각품과 소망우체통이 부근에 있다.

야외나들이 도심 명소인 울산대공원과, 봄꽃대향연이 열리고 있는 태화강 십리대숲길은 간절곶에서 차로 약 1시간 걸린다.

흔히 태화강공원으로 통하는 태화강지방정원의 십리대밭숲은 데이트코스로 찾는 이가 많은데 그 숲속 ‘은하수 길’이 현재보다 4배 긴 400m로 길어질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 제주시 인근 사라봉 기슭에 위치한 산지등대는 2019년 들어 무인등대로 운영이 바뀌며 숙박체험도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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