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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옥정호 붕어섬 물안개와 설경 보려면 국사봉 전망대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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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옥정호 붕어섬 물안개와 설경 보려면 국사봉 전망대가 최고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9.11.19 0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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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두영 기자] 첩첩 산중 호수 안에 붕어섬(외앗날)이 피안의 세계처럼 앉혀 있고 아침이면 물안개가 신선 입김처럼 피어오르는 전북 임실 옥정호!

일교차가 크고 밤에 기온이 팍팍 떨어지는 요즘부터 겨울에 걸쳐 가볼만한 곳으로 큰 관심을 모은다.

물안갯길로 명명된 호반도로를 차로 달리며 물안개에 덮인 호수를 감상해도 좋지만 인근 산으로 올라가 호수를 내려다보며 절경을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수가 가장 잘 보이는 곳은 국사봉 전망대다. 임실군 운암면 입석리 산자락에 조성된 주차장에 차를 두고 등산로를 따라 20여분 동안 올라가면 국사봉 전망대에 이른다.

옥정호.
옥정호 설경. [스포츠Q DB]

 

옥정호와 국사봉은 필름카메라만 사용되던 시절 아는 사람만 찾아오는 숨은 여행지였다. 그러나 일반인도 촬영하기 용이한 디지털 카메라가 널리 사용되고 찾는 사람이 늘자, 임실군에서는 옥정호를 편하게 조망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전망대를 세워 놓았다.

호수를 막힘없이 조망하려면 국사봉 정상까지 올라가지 말고 ‘붕어섬 전망대’에서 멈춰야 한다. 정상에서는 붕어섬이 가려진다.

붕어섬의 원래 명칭은 ‘산 바깥 능선의 날등’이란 뜻을 지닌 외앗날이었다.

1928년 가뭄이 심해 정읍시 산내면 종성리와 임실군 강진면 옥정리 사이 협곡에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이 건설돼 커다란 호수가 생겼다.

그 영향으로 5개 면이 물에 잠기고 수몰지구 주민 약 2만명이 터전을 잃고 타지로 내물렸다. 그 중 상당수가 전북 부안군 계화도 간척지로 이주했으나 토지 보상금이 턱없이 적고 간척지 도 농사에 적합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외앗날은 물이 잠기자 붕어처럼 보여서 붕어섬으로 불리게 됐다. 자그마한 섬이지만 농가와 농토, 농사 짓는 주민이 있어서 경치가 깨끗하다.

국사봉 전망대는 원칙적으로 일출 2시간 전부터, 일몰 후 2시간까지만 출입이 허용된다.

옥정호는 눈이 왔을 때 설경도 장관이어서 겨울에도 둘러볼 가치가 많은 여행지다.

옥정호 주변에서는 트레킹,드라이브 등을 즐길 수 있다.

야경이 아름다운 운암대교는 옥정호의 또 다른 랜드마크다. 운암대교 부근에 식당,모텔이 몰려 있고, 운암리에는 매운탕을 잘하는 식당이 몰려 있는 매운탕거리가 있다. 주면에 맛집이 꽤 많다.

임실에서 가볼만한 곳으로는 섬진강댐 물문화관, 임실치즈마을과 임실치즈테마파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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