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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마녀의 연애' 이름과 다른 설레는 러브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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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마녀의 연애' 이름과 다른 설레는 러브스토리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4.15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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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나라기자] ‘마녀의 연애’가 노처녀·노총각의 마음에 봄을 선사했다.

14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에서는 산타 분장을 한 윤동하(박서준)가 특종을 위해 잠복 취재를 하던 열혈기자 반지연(엄정화) 앞에 느닷없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첫 만남이 그려졌다.

열혈 취재 정신의 기자 지연은 특종을 잡기위한 잠입취재를 마친 뒤 제 시간에 회의에 도착하기 위해 우연히 발견한 동하의 자전거를 타고 질주해 그와 자전거 추격전을 벌이며 좋지 않은 첫 인상을 남겼다. 이후 지연은 자신의 특종 보도를 기념해 개최된 회식자리에서 평소 ‘트러블메이커’라 불리며 그를 시기하던 직장동료들의 계략으로 용수철(윤현민)과 커플이벤트에 참가하며 망신을 당했다.

▲ '마녀의 연애' 1회 장면 [사진=tvN 방송 캡처]

하지만 또 다시 지연 앞에 나타난 동하가 “참 이상한 여자다. 그 쪽이랑 엮이면 계속 일을 망치게 된다”고 말하며 진한 키스를 퍼부어 그를 위기에서 구출해냈다. 1회부터 등장한 키스신과 19세 나이차를 뛰어넘는 엄정화와 박서준의 달달한 케미로 ‘마녀의 연애’는 솔로남녀의 연애 세포를 깨워주는 드라마라고 호평을 받으며, 방송 뒤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등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 '마녀의 연애' 반지연(엄정화) [사진=CJ E&M]

5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엄정화는 업무에 있어서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으며 까칠한 성격 때문에 일명 ‘마녀’라고 불리는 반지연을 맡아 노래에 맞춰 립싱크와 폭풍 댄스를 추구, 교복을 입고 지붕을 넘나들고,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 등 그동안의 안방극장 공백이 무색하리만큼 완벽하게 ‘로맨틱코미디 퀸’다운 모습을 과시했다.

박서준은 명망 높은 의사 집안의 맏아들로 의대를 다니며 의사의 꿈을 키워 나가지만 여자친구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의대를 그만둔 뒤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할 것도 없는 유랑 청춘으로 떠도는 윤동하를 맡아 신예답지 않은 능숙한 연기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근 종편채널 JTBC 월화드라마 ‘밀회’의 김희애와 유아인,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의 이민정과 서강준, MBC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의 한고은과 윤박 등 안방극장에 불고 있는 연상녀·연하남 커플 열풍에서 ‘마녀의 연애’의 엄정화(44)와 박서준(25)이 선점할 수 있을지 시청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동시간대 경쟁작인 '밀회'의 주연배우와 같은 19세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앞서 '마녀의 연애' 연출을 맡은 이정효 감독이 제작발표회에서 "'마녀의 연애'는 ‘밀회’와는 다르게 웃긴 드라마다. 웃기는 것만이 살길이라는 생각으로 현장에서 모든 출연진들과 정말 유쾌하게 촬영하고 있다. ‘이 드라마 골 때린다’고 느끼게끔 만드는 게 나의 목표이며 현실과 동 떨어지지 않는 로맨스를 만들어나가고자 노력했다. 시청자가 나이를 따지지 말고, 마음 편하게 즐겼으면 좋겠다”며 차별점을 밝힌 만큼 감성멜로드라마 '밀회'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반지연(엄정화)과 연하남 윤동하(박서준)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를 담은 ‘마녀의 연애’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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