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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윤일상 재능기부 "'부디'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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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윤일상 재능기부 "'부디' 행복하길"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4.23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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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나라기자] 베이비복스 출신 가수 겸 배우 심은진과 작곡가 윤일상이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와 피해가족들을 위해 재능기부를 했다.

작곡가 윤일상은 23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세월호 희생자 분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넋을 기리며 작은 연주곡을 헌정합니다. 부디 그 곳에서는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노래 한 곡을 첨부했다.

▲ [사진=윤일상 트위터 캡처]

이어 "작업을 하려 해도 자꾸만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매달렸을 절박한 순간이 떠올라 힘들었습니다. 부디 이 음악이 마지막 가는 길에 작은 동반자가 되길 바랍니다.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 미안합니다"고 전했다. 윤일상이 첨부한 '부디- 세월호 희생자 분들을 위한 진혼곡'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노란 리본 표지와 잔잔한 피아노 선율로 그의 비통한 마음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반면 심은진은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여기저기 보니 노란리본 그림에도 저작권 관련 얘기가 있어서 그냥 제가 그렸어요. 이 그림은 마음껏 갖다 쓰셔도 됩니다. 어차피 마음은 다 하나가 아니겠습니까"라는 글과 함께 직접 그린 노란리본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노란리본을 토대로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해 '기다리고 있을게'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 [사진=심은진 트위터]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염원을 담은 노란리본 캠페인은 SNS와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노란리본 디자인을 최초로 제작한 대학동아리 ALT 측은 22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금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카카오톡 프로필용 사진은 ALT가 직접 만든 것이라 누구나 사용가능하다"고 알리며 노란리본 저작권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대형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총 탑승객 476명 중 174명이 구조됐으며, 128명 사망, 174명이 실종됐다.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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