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플레이오프] '81% 확률 잡아라' LG 소사-NC 해커 1차전 선발 출격
상태바
[플레이오프] '81% 확률 잡아라' LG 소사-NC 해커 1차전 선발 출격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0.20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상문 "승부수 던지기 아직 일러", 김경문 "팀 상황 등 여러가지 고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81% 확률이 걸린 중요한 한판. LG 트윈스는 헨리 소사, NC 다이노스는 에릭 해커를 내세운다.

양상문 LG, 김경문 NC 감독은 20일 창원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를 하루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김경문 감독의 선택은 예상 가능했지만 양상문 감독이 꺼내든 카드는 다소 의외였다. 1선발 데이비드 허프가 아니었다. 양 감독은 “NC와 시리즈가 3승을 거둬야 이긴다”며 “정상적인 로테이션으로 3승을 거둘 수 있는 몸 관리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5판 3선승제로 치러진 역대 26번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은 21번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확률 81%. 1차전 승리 중요성을 알려주는 지표다. 그럼에도 양상문 감독은 나흘 쉰 허프보다는 로테이션대로 소사를 택했다.

양상문 감독은 “길게 가든 짧게 가든 3승이다. 허프를 1차전에 넣으면 소사의 등판일이 늦춰진다. 소사의 컨디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허프가 1차전에 투입되는 승부수를 던지기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허프는 지난 10일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16일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결과는 1승 1패 14이닝 동안 5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 에이스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소사도 13일 넥센과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허프보다 안정감이 떨어지는데다 올해 NC와 상대전적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10으로 허프(평균자책점 1.29)에 비해 뒤졌지만 양 감독은 순리를 택했다.

NC는 예상대로 에이스 해커가 나선다. 김경문 감독은 “해커는 한국에서 포스트시즌도 그렇고 경험이 많다. 팀 상황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커는 NC가 승부조작 혐의로 선발 자원 이재학을 엔트리에서 제외하면서 비중이 더욱 커졋다. 해커가 LG 상대로 통산 5승 1패(평균자책점 4.86)로 쉽게 패하지 않았다는 점도 NC의 기대감을 키우는 배경이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좋지 않다. 3패 평균자책점 7.11. 

LG는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 NC는 사상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 사활을 걸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21일 오후 6시 30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