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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마산 타율 0.583' LG트윈스 유강남, 2014 최경철 향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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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마산 타율 0.583' LG트윈스 유강남, 2014 최경철 향기가 난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0.20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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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철 2014 준PO MVP, 유강남 2016 NC전 타율 0.357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14년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는 포수 최경철의 깜짝 활약으로 시리즈를 3승 1패로 가져갔다. 상대는 NC 다이노스였다. 4경기 성적은 타율 0.533(15타수 8안타) 1홈런 5득점. 최우수선수(MVP)는 그의 몫이었다.

단기전은 강한 투수들만 마운드에 오른다. 또한 패를 모두 보인 채 겨루기 때문에 좀처럼 다득점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미친 사나이가 나오면 수월해진다. 2년 전 최경철처럼 하위타순에서 ‘뜬금포’를 날리는 자를 가진 자가 승리한다.

LG는 최경철같은 사례가 또 나오길 바란다. 마침 같은 포지션의 유강남의 기세가 올라 기대가 크다.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 1승 1패였던 균형은 유강남의 벼락 스윙으로 깨졌다. 신재영의 한가운데 빠른공을 잡아당겨 결승 홈런을 때렸다. 베테랑 안방마님 정상호와 비교되며 스트레스를 받았던 그는 데일리 MVP에 선정되며 반등을 이뤘다.

LG 타자 중 마산에서 가장 강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유강남은 NC 원정 4경기에서 타율 0.583(12타수 7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상대 타율도 0.357로 전구단 상대 성적 중 가장 좋다. 1차전 선발이 유력한 에릭 해커를 상대로는 2타수 2안타로 강했다.

사령탑의 전폭적인 믿음도 호재. 양상문 감독은 “데이비드 허프가 선발로 등판하는 날엔 강남이가 마스크를 쓴다”고 못을 박았다. 가을야구 2경기에서 허프-유강남 배터리는 14이닝 3자책을 합작했다. 트윈스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조합이 이들이다.

그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관중석에선 ‘강남 스타일’이 울려 퍼진다. 유강남이 플레이오프에서도 자신의 등장음악처럼 히트를 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만일 ‘제2의 최경철’이 된다면 시리즈는 LG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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