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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NL 신인왕 놓친 오승환, 6위에 새기는 2017년 '절치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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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NL 신인왕 놓친 오승환, 6위에 새기는 2017년 '절치부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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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공동 6위…WBC 불참 확정돼 훈련에만 전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보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34)은 조금 늦게 마무리 투수로 자리잡았다.

기존 클로저였던 트레버 로젠탈이 시즌 초반부터 계속 부진에 빠졌지만 지난 7월 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첫 세이브를 올릴 정도로 오승환에게 마무리 투수를 맡을 기회가 늦게 돌아갔다.

이 때문일까. 오승환은 2016 내셔널리그(NL)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3위표 1장을 얻는 데 그치며 공동 6위에 머물렀다. 

1위표 30장을 독식하며 ‘만장일치 올해의 신인’을 품은 코리 시거(LA 다저스)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

76경기에서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

오승환으로서는 빅리그 1년차 성적 치고 스스로 만족할만한 성과이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다. MLB 단일시즌 20세이브라는 개인적인 목표와 팀 가을야구 재진입의 목표를 안고 2017시즌을 준비하는 오승환이다.

20세이브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오프시즌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어 내년 시즌 클로저 자리를 유지해야 한다. 로젠탈을 비롯해 케빈 시그리스트, 조나단 브록스턴 등 잠재적인 경쟁자들이 있기 때문에 한시라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매년 12월 괌으로 건너가 개인훈련에 매진하는 오승환은 올해도 괌에서 담금질을 할 것으로 보인다. 괌 훈련이 오승환에게는 2017시즌의 시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내년 3월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불참하는 것도 훈련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해외 원정도박 사실이 적발돼 벌금형을 받은 오승환은 곧바로 미국에 진출해 아직 KBO리그 72경기(한 시즌 경기의 50%) 출전 정지 징계는 소화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기가 힘들다는 내부 의견이 나왔고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개인 기록과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팀 성적 모두 2% 아쉬웠던 오승환은 절치부심의 자세로 2017시즌 반등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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