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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로' 김동현B UFC 2전3기 첫승, 그라운드 싸움 완전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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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로' 김동현B UFC 2전3기 첫승, 그라운드 싸움 완전장악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2.0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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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그라운드 싸움에서 완전히 장악한 ‘마에스트로’ 김동현(28‧부산 팀매드)이 마침내 UFC 첫 승을 거뒀다.

김동현B은 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팜스 카지노 리조트에서 벌어진 브랜든 오레일리(29‧호주)와 디 얼티밋 파이터(TUF) 24 피날레 경기서 3-0(29-28, 29-28, 29-28) 심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UFC 2연패 후 첫 승이자 통산 14번째 승리(8패)다.

▲ 김동현(오른쪽)이 4일 오레일리와 경기에서 테이크 다운 이후 라이트 펀치를 날리고 있다. [사진=UFC 홈페이지 캡처]

그라운드 공격에서 열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승리였다.

오레일리는 주짓수 블랙벨트 보유자로서의 남다른 자부심이 있다. 그라운드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김동현도 경기를 앞두고 “개인적으로 그라운드로 데려가서 파운딩으로 괴롭히거나 서브미션으로 끝내는 걸 좋아한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주짓수 벨트는 파란색이지만 MMA에선 블랙벨트 못지않게 그라운드 압박에 자신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현B의 출사표는 경기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1라운드 2분 50초가 남은 상황에서 오레일리를 들어 올리며 테이크 다운에 성공한 김동현은 연이어 레프트 펀치를 퍼부으며 우위를 점했다. 라운드 1분 38초를 남겨둔 가운데 다시금 테이크 다운을 성공한 김동현은 오레일리 밑에서 라이트 공격을 시도, 상대의 체력을 떨어뜨리는 데 집중했다.

2라운드 초반에도 오레일리를 잡아서 넘어뜨린 김동현은 조르기와 펀치를 반복하며 상대의 힘을 빼는 데 주력했다. 강한 펀치는 아니었지만 김동현의 계속된 공격에 오레일리는 연신 숨을 거세게 몰아쉬었다.

이 기세를 3라운드까지 이어간 김동현B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UFC 퇴출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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