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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소포모어에는 볼티모어 대접 달라질 김현수, WBC는 시험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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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소포모어에는 볼티모어 대접 달라질 김현수, WBC는 시험의 무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2.08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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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월터 감독, "출전기회 더 줄 것, 2017시즌 더욱 성장 기대"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김현수에게 왼손 투수를 상대할 기회를 더 줄 것이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이 2017시즌 외야수 김현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2016시즌에는 적응할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자신이 기회를 덜 준 것을 인정했다.

미국 볼티모어의 지역매체 볼티모어선은 8일(한국시간) “쇼월터 감독이 메이저리그(MLB) 윈터미팅에서 김현수가 2017시즌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6시즌 볼티모어에 입단한 김현수는 95경기에서 타율 0.302에 6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준수했지만 유독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18타수 무안타로 타율 0이었다. 김현수가 좌완 투수를 상대로 좀처럼 안타를 치지 못하자 쇼월터 감독은 상대팀이 좌완 선발을 낼 때 김현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종종 제외시켰다.

올 시즌이 끝난 뒤 김현수가 좌완을 상대로 약한 면모를 보인 건 많지만 애초에 충분한 기회를 받지 못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쇼월터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올 시즌엔 적응 기간이 부족했다고 본다. 출전 기회를 더 주겠다”고 입을 연 쇼월터 감독은 “내년에는 더 나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가 필요할 경우에는 김현수는 우익수로 뛸 수도 있다”고 내년 시즌 포지션 변경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 놨다.

내년 시즌 더 많은 기회를 약속받은 김현수에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시험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볼티모어선에 따르면 볼티모어 구단은 김현수가 WBC를 뛰기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김현수는 올림픽, 프리미어 12 등 그동안 자신이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좋은 면모를 보여 왔다. 내년 3월 열리는 WBC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볼티모어가 그에게 건 약속을 충분히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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