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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이번엔 유재석' 이대호 예능행보, 유쾌하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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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이번엔 유재석' 이대호 예능행보, 유쾌하지 아니한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2.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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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대한민국 4번타자’ 이대호(34)가 걸쭉한 입담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누비고 있다. 김성주, 안정환, 서장훈과 환상 호흡을 보여준 그가 이번엔 '국민MC' 유재석을 만난다.

시작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였다. 지난달 21일 방영된 프로에서 이대호는 개그맨 정준하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했다.

이대호의 딸과 정준하의 아들이 사돈으로 맺어질 가능성이 있냐는 MC 김성주의 질문에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고 “정준하의 야구 실력은 중학교 2학년 정도”라는 ‘디스’도 서슴지 않았다.

▲ 이대호(왼쪽 두 번째)가 8일 밤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입담을 뽐낸다. [사진=KBS 2TV 예능 ‘해피투게더3’ 제공]

엿새 뒤에는 SBS ‘꽃놀이패’에 출연했다. 야구계 최고스타 이대호가 이제는 예능인으로 확실히 자리잡은 농구 레전드 서장훈, 축구 레전드 안정환과 결합한다는 사실은 연예계, 스포츠계에 모두 화제가 됐다.

이대호는 안정환과 하나 돼 선배 서장훈을 “실내체육관에서 편하게 운동했다”며 몰아붙이는가 하면 ‘프로 불참러’ 조세호를 향해 “왜 내 결혼식에 안 왔냐”고 너스레를 떠는 등 치명적인 예능감을 보여줬다.

8일 밤에는 유재석, 박명수, 전현무가 진행하는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한다.

이대호는 “나는 도루를 할 수 있지만 안 하는 것 뿐”이라며 “성공이 9개인데 실패가 없다. 나한테 도루를 내준 포수들은 빨리 은퇴하더라”고 주장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물들였다는 후문이다.

방송만 하는 건 아니다. 이대호의 나눔 행보는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진다. 예능 방영에 앞선 지난달 19일 고향 부산에서 토크콘서트를 개최해 수익금 전액을 연탄을 구입하는 데 사용했다.

이대호는 고지대 생활보장 대상자나 홀몸 노인을 위해 2006년 겨울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연탄을 배달했다. 오는 10일 팬클럽과 더불어 부산 아미동, 감천동, 남부민동 등에서 연탄을 나른다.

이대호는 한국이나 일본에 있었다면 보장됐을 부와 명예를 뒤로 하고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했다. 루키로 돌아가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낸 그는 이렇게 눈코 뜰 새 없는 일정을 소화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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