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SQ포커스] 이승엽 공로상, '상식 파괴' 국민타자 자꾸만 예외를 만든다
상태바
[SQ포커스] 이승엽 공로상, '상식 파괴' 국민타자 자꾸만 예외를 만든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2.07 1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공로상(功勞賞). 일을 마치거나 그 목적을 이룬 결과로서의 공적을 기리어 주는 상.

국어사전이 틀렸나. 공로상에 분명히 명시된 ‘일을 마치거나’란 구절이 무색해져 버렸다. 이승엽이 또 상식을 깼다.

특별한 ‘국민타자’의 파격 행보는 과연 어디까지일까. 이승엽은 현역선수로는 최초로 공로상을 품었다.

오는 12일 열리는 일구대상에서도 이승엽은 현역으로는 처음으로 대상을 받는다. 올 시즌 한일 통산 600홈런, 최다 타점 기록, 통산 2000안타 등 숱한 통산기록을 세운 데 대한 야구 원로들의 고마움이다.

공로상뿐인가.

오직 이승엽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들은 이미 여러 차례 있었다. 지난해 12월, 모교 경상중에 동상이 들어섰다. 당연히 현역 최초. 지난 3월에는 중학교 교과서에 등재됐고 11월에는 국군 장병들이 시청하는 인성교육 콘텐츠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극성팬이 여럿이지만 이승엽이라면 공로상도 괜찮다는 반응이다. 불혹에 접어든 2016시즌 타율 0.303 27홈런 118타점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9위로 처진 삼성 라이온즈의 자존심을 세운 이승엽이다.

내년이 마지막 시즌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지만 이승엽은 은퇴 번복을 하지 않을 참이다. 

현역 공로상 다음 이승엽의 '상식 파괴'는 대체 무얼까.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