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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넥스 입단한 '셔틀콕 왕자' 이용대, 하태권 감독과 보여줄 환상 조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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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넥스 입단한 '셔틀콕 왕자' 이용대, 하태권 감독과 보여줄 환상 조합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2.07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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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당시 윙크 왕자가 어느새 30 눈앞…"하태권 감독과 현역 말년 불태우겠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운동선수로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요넥스 배드민턴단에서 다시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셔틀콕 왕자’ 이용대(29)가 새로운 둥지 요넥스 배드민턴단에서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 태극마크를 내려놨지만 남은 선수생활을 게을리 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용대는 7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요넥스와 입단 계약식 및 기자회견에서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다. 지난해는 아쉬우면서 힘들었다. 변화가 필요했다”며 “아직 몇 년은 더 선수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요넥스 배드민턴단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 이용대(왼쪽)가 7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요넥스 배드민턴단과 입단 계약을 맺고 김철웅 요넥스 대표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요넥스 코리아 제공]

이용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2012년 런던 대회 남자복식 동메달을 수확하고 지난해에는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최고의 배드민턴 스타다. 10년간 몸담았던 삼성전기를 떠나 요넥스에서 새로운 선수생활을 시작한다.

특히 이용대는 베이징 올림픽 당시 코치로 호흡을 맞췄던 하태권 감독과 재회했다. 이용대는 “김철웅 (동승통상) 대표님과 하태권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하 감독님은 누구보다도 나의 장점과 부족한 부분을 잘 아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대표팀에서 물러난 만큼 과거보다 조금은 여유를 갖고 선수생활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용대는 “국내 배드민턴 발전을 위해 요넥스와 함께 주니어육성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 활동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태권 감독은 “이용대가 입단해 매우 기쁘다. 아직 기량 면에서도 세계 최정상급 선수”라며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용대 선수에게 맞는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계속해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요넥스 한국총판인 동승통상 김철웅 대표는 “국내 대회 참가 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대회의 관심도도 높아져 배드민턴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해외리그를 마치고 돌아와 이날 입단식을 치른 이용대는 곧바로 팀 훈련에 참가한다. 다음달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부터 요넥스의 유니폼을 입고 국내 실업대회에 출전한다.

요넥스 배드민턴단은 2012년에 창단해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하태권 감독 지도 하에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용대 영입으로 ‘화룡점정’한 요넥스는 올 시즌 정상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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