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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더비' 맨유, 첼시 넘어야 FA컵 최다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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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더비' 맨유, 첼시 넘어야 FA컵 최다우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2.2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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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최다 우승팀(12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8강에서 강력한 상대를 만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 첼시를 눌러야 아스날을 제치고 ‘FA컵의 제왕’으로 우뚝 설 수 있다.

20일(한국시간) FA측이 공개한 2016~2017 FA컵 대진에 따르면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하는 첼시는 새달 12일 FA컵 준준결승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객관적인 전력은 첼시가 우위다. 현재 EPL에서 19승 3무 3패(승점 60)로 13승 9무 3패(승점 48)의 6위 맨유보다 한참 앞서 있다. 지난해 10월 24일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첼시가 맨유를 4-0으로 가볍게 눌렀다.

그러나 맨유는 최근 EPL 16경기 연속 무패(9승 7무), 전 대회 통틀어 24경기 17승 6무 1패의 가파른 상승세에 있다. 게다가 FA컵에서는 12회 우승으로 아스날과 더불어 최다 우승 클럽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무리뉴 맨유 감독이 지난 시즌까지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첼시 선수들은 2014~2015시즌만 해도 무리뉴의 전술에 녹아들며 EPL 챔피언을 차지했지만 2015~2016 때는 갖은 불화설을 낳으며 무리뉴와 결별했다.

지난 시즌 EPL 10위에 머물러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를 치르지 않는 첼시로서는 EPL은 물론 FA컵에 모든 역량을 쏟을 수 있다. 맨유를 잡게 되면 더블(2관왕)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된다.

손흥민의 토트넘 핫스퍼는 리그1(3부리그)의 밀월FC를 만나 한 걱정을 덜었다. 그러나 밀월이 16강에서 EPL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 시티를 1-0으로 눌렀음을 고려하면 결코 방심할 수 없다.

맨유처럼 FA컵 13회 우승을 조준하고 있는 아스날은 5부리그 돌풍을 잠재워야 한다. 16강에서 서튼 유나이티드를 잡을 경우 8강에서 링컨 시티와 격돌한다. 아스날과 서튼은 21일 오전 4시 45분 16강전을 갖는다.

맨체스터 시티는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허더즈필드 타운을 16강에서 누르면 EPL 미들즈브러와 만난다. 19일 0-0 무승부를 기록한 맨시티와 허더즈필드 타운은 새달 1일 오전 5시 재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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