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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콘테 '과잉 투자' 발언에 답한 과르디올라, "나는 바르셀로나를 키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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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콘테 '과잉 투자' 발언에 답한 과르디올라, "나는 바르셀로나를 키웠어"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4.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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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첼시도 선수 영입에 많은 돈 투자하지 않았나” 반문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콘테의 말에 동의한다.”

펩 과르디올라(46)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자신을 겨냥한 안토니오 콘테(48) 첼시 감독의 지적에 쿨하게 인정했다.

두 감독 간의 설전은 콘테가 올 시즌 첼시의 성적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면서 시작됐다. 27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메트로에 따르면 콘테는 “나와 첼시는 더 많은 돈을 쓴다고 해서 우승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시즌에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첼시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단독 선두(25승 3무 5패, 승점 78)를 질주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말이었다.

반면 맨시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존 스톤스와 르로이 사네 영입에만 9249만 파운드(1344억 원)를 쏟아 부었지만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위(19승 7무 6패, 승점 64)에 그치고 있다.

콘테는 이전에도 “과르디올라와 맨시티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도 많은 돈을 투자할 것”이라며 “그들의 선수 영입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과르디올라는 콘테의 지적에 “나도 같은 생각”이라며 “나는 바르셀로나를 이끌었을 당시 유소년 클럽에서 승격된 8명의 선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 감독 재직 당시 ‘라 마시아’로 대표되는 선수 육성 시스템을 통해 키워낸 리오넬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과 함께 2008~2009시즌부터 3년 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과르디올라는 이어 “모든 클럽들은 돈을 쓴다. 첼시 또한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서 선수들을 영입하지 않았나?”라며 반문했다. 첼시 역시 올 시즌을 앞두고 은골로 캉테와 다비드 루이스 영입에 6200만 파운드(901억 원)를 썼다.

첼시는 2011~2012시즌을 앞두고 5800만 유로(715억 원)로 페르난드 토레스를 영입한 바 있다. 그 이전에는 안드레이 셰브첸코를 4300만 유로(530억 원)에 영입, 이적시장의 '큰 손'으로 군림했다.

맨시티는 28일 오전 4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33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콘테의 ‘과잉 투자’ 지적을 받아친 과르디올라는 맨체스터 더비 승리로 4위 자리 지키기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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