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8:41 (금)
분데스리가 제패 바이에른뮌헨, 5G 무승 뒤 찾아온 안첼로티 '극적 피날레'
상태바
분데스리가 제패 바이에른뮌헨, 5G 무승 뒤 찾아온 안첼로티 '극적 피날레'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4.30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년 연속 우승, 분데스리가 최초 대기록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또다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던 뮌헨이 ‘유종의 미’를 거두고 독일 리그 최강자임을 재확인했다.

뮌헨은 ‘악몽의 4월’을 보냈다. 레알 마드리드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1-2, 2-4로 잇따라 패했고 리그에서는 바이어 레버쿠젠(1-1), 마인츠(2-2)와 비겼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4강전에서는 도르트문트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뮌헨이 5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1999~2000시즌 오트마르 히츠펠트 감독 시절 이후 17년 만의 일이었다.

그 후 찾아온 4월의 마지막 승부. 뮌헨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2골을 몰아치며 승리에 앞장섰다.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자 찬란한 빛이 기다리고 있었다. 22승 7무 2패(승점 73)가 된 뮌헨은 2위 라이프치히(19승 6무 6패, 승점 63)가 잉골슈타트와 비기면서 남은 리그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분데스리가 최초의 5시즌 연속 우승 쾌거다.

2016~2017시즌 개막을 앞두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후임으로 뮌헨 지휘봉을 잡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부임 첫 해 분데스리가 우승을 거뒀다. 글로벌 축구매체 ESPN에 따르면 안첼로티는 “지난 2주 간 좋지 않은 성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그래도 이를 잘 극복하고 우승컵까지 들어올려 기쁘다”고 밝혔다.

이로써 안첼로티는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프랑스 리게앙) 가운데 4개 리그에서 우승한 역대 최초의 감독으로 이름을 남겼다. 안첼로티는 AC 밀란(이탈리아, 2003~2004시즌), 첼시(잉글랜드, 2009~2010시즌), 파리생제르맹(프랑스, 2012~2013시즌)에서 각각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은퇴를 선언한 필립 람과 사비 알론소도 자신들의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람은 경기 후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멘토들과 시즌을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제 뮌헨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이 보유한 유럽 5대 리그 최다 연속 우승 기록(7회)에 도전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