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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중위권-상위권 기로 두산베어스, 박치국 '잠수함 매치'서 신재영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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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중위권-상위권 기로 두산베어스, 박치국 '잠수함 매치'서 신재영 잡을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0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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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하위권에서 개막 첫 달을 보냈던 두산 베어스가 5월 상승세를 타더니 6월 시작 연승을 달렸다. 두산의 기세에 따라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와 3강을 이룰지, 중위권 5팀과 경쟁구도를 형성할 지가 달려 있다.

두산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15-4 대승을 거뒀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7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7승(3패)째를 수확, 다승 공동 2위에 올랐고 김태형 감독은 역대 2번째 최소경기 200승을 달성했다.

▲ 두산 베어스 박치국이 3일 넥센 히어로즈전에 시즌 3번째 선발 등판한다. '잠수함 선배' 신재영과 맞대결을 벌인다. [사진=스포츠Q DB]

28승 22패 1무를 기록한 두산은 선두 KIA(35승 19패), 2위 NC(31승 21패 1무)에 각각 5경기, 3경기 뒤진 3위다. 최근 10경기 7승 3패 상승세를 살려 확실한 3강 구도ㄹ르 형성하겠다는 각오다.

3연승에 도전하는 두산의 3일 경기 선발투수는 박치국이다. 고졸루키가 지난해 신인왕이자 같은 ‘옆구리’ 투수인 신재영에 도전장을 내민다.

앞서 2차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8⅓이닝 동안 12피안타(1피홈런) 9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9.72. 지난달 3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구원 등판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던 박치국은 이날 3번째 선발 도전에 나선다.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18승(7패)을 수확하며 ‘판타스틱4’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마이클 보우덴이 어깨 통증으로 빠졌고 복귀까지는 한 달여가 필요할 전망이다. 선발에서 활약이 좋지는 않았지만 김태형 감독은 박치국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줬다. 박치국이 불안함을 보일 경우 불펜에서 대기하는 이현호가 1+1 형식으로 바통을 넘겨받을 수도 있다.

▲ 최근 2경기 부진한 투구를 보였던 신재영은 팀의 3연패 탈출을 위해 3일 두산전에 나선다. [사진=스포츠Q DB]

넥센의 선발은 신재영. 시즌 초반 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만 6차례 작성했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좋지 않았다. 지난달 17일 한화전에서는 7이닝을 소화했지만 5실점했고 23일 NC전에서는 2이닝 6실점, 시즌 첫 조기강판을 당했다. 결과는 2연패.

넥센은 전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25승 27패 1무로 팀 순위도 6위까지 추락했다. 신재영의 반전투가 필요한 상황이다.

두 투수 모두 잠수함임에도 불구하고 좌타자 바깥으로 흘러나가는 체인지업이 아니다. 올 시즌 승승장구하고 있는 잠수함 임기영(KIA), 고영표(kt 위즈)가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과 대비된다.

신재영이 속구, 슬라이더 투피치라면 박치국이 속구와 함께 섞어 던지는 구종은 커브다. 단순한 구종으로 승부를 봐야하는 만큼 날카로운 제구와 함께 유리한 볼 카운트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승부를 벌여야 긴 이닝을 끌고 갈 수 있다.

넥센과 두산은 팀 타율 1,2위다. 야구전문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언더핸드 투수에도 강했다. 넥센은 타율 0.299, 두산은 0.296. 강력한 타선을 상대로 경험이 적은 박치국과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신재영이 어떤 투구를 펼칠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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