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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저지 195㎞ 다음은 150m 홈런, 김현수 출전경기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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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저지 195㎞ 다음은 150m 홈런, 김현수 출전경기 주인공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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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더 이상 데릭 지터를 떠올리지 않아도 된다. 애런 저지(25·뉴욕 양키스)가 있기 때문이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 출전경기를 지켜보던 한국 야구팬들은 ‘괴물’의 위력에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다.

애런 저지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2017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연타석 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20, 21호.

6회말 나온 20호 솔로포의 비거리는 150m였다. 올 시즌 빅리그 최장거리 대포다.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를 통틀어 전체 홈런 선두를 질주 중인 그는 여세를 몰아 7회에도 투런포를 쐈다.

저지는 홈런 2위 그룹 스콧 셰블러, 조이 보토(이상 신시내티 레즈), 저스틴 스모악(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상 18개)과 격차를 벌렸다. 2017년 성적은 타율 0.344 출루율 0.450 OPS(출루율+장타율) 1.168로 독보적이다.

저지는 전날 1회말 같은 장소에서 볼티모어를 상대로 타구 속도 121.1마일(시속 195㎞) 짜리 좌월 아치를 그렸는데 이는 스탯캐스트(레이더와 광학 카메라 기술이 결합된 데이터 분석 서비스) 도입 이후 최고로 빠른 홈런이었다.

양키스는 저지의 4안타 3타점 4득점 맹활약을 앞세워 14-3으로 이겼다. 오리올스는 전날 3-16 패배에 이어 또 한 번 처참하게 깨졌다. 아메리칸리그 동부 소속인 양 팀의 승차는 이로써 6경기로 벌어졌다. 양키스 지구 1위, 볼티모어가 3위다.

김현수는 팀이 3-14로 뒤진 8회초 애덤 존스의 대타로 등장했다. 이닝의 선두타자로 배트를 쥔 그는 1루수 땅볼에 그쳤다. 4경기 연속 무안타, 시즌 타율은 4리 하락해 0.250(72타수 18안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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