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오승환의 방어율이 폭등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오승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팀이 6-3으로 앞선 9회초 구원 등판, 1이닝 동안 4안타를 맞고 2실점했지만 팀 승리를 지키며 시즌 15세이브째를 챙겼다.
지난 2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7경기 23일만의 실점이다. 6월 들어 첫 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의 방어율(평균자책점)은 종전 2.57에서 3.10으로 치솟았다.
이와 관련해 미국 현지 언론들도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먼저 ‘로토월드’는 “오승환이 필라델피아 타선을 맞아 안타 4개를 맞고 2실점했지만 팀의 6-5 승리를 지키며 15세이브를 달성했다”면서 “거의 4주 만에 까다로운 이닝을 소화했다. 평균자책점이 3.10으로 뛰었다”고 보도했다.
지역지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오승환에 의해 긴장감 넘치는 순간이 이어졌지만 그는 팀의 스윕을 마무리 지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지역 언론인 ‘앨런타운 모닝콜’은 “오승환이 자신의 시즌 15세이브를 올린 9회에 불안정한 투구를 펼쳤다”라고 지적했다. 피트 맥캐닌 필라델피아 감독은 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9회에 점수차를 좁힌 대목이 인상적이었다”며 오승환에게서 점수를 뽑아낸 선수들을 칭찬했다.
오승환의 방어율이 3점대로 치솟은 가운데, 연타를 맞지 않아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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