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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Q] '고준희·혜리·백진희' 신의 한 수, 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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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Q] '고준희·혜리·백진희' 신의 한 수, 단발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4.11.14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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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사람의 이미지까지 확 바꿔주는 머리 스타일. 이중 '단발'이 '신의 한 수'가 된 여자 스타들이 있다. 데뷔 후 줄곧 긴 머리를 고수하다 짧게 자른 머리 스타일이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 대표적인 3인이 배우 고준희, 백진희, 그룹 걸스데이의 혜리다.

▲ 배우 고준희. [사진=스포츠Q DB]

◆ "대표작은 '단발머리" 인형같은 이목구비 돋보이는 고준희

고준희는 2001년 교복 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했다. 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한 만큼 172cm라는 큰 키(큰 키가 콤플렉스라고 본인이 말한 바 있으니 실제로는 더 클 수도!)와 작은 얼굴, 긴 팔 다리가 장점이다. 고준희는 예쁜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에도 데뷔 이후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그녀가 본격적으로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은 SBS 드라마 '추적자' 부터였다. 방송국 기자를 연기하며 비중있는 연기로 주목받았다. 또 하나. 이때 고준희는 긴 머리 대신 단발머리로 머리 모양을 바꿨다. 줄곧 긴 머리를 고수하던 것과 달리 턱 끝에 딱 떨어지는 짧은 길이의 파격적인 스타일을 선택한 것. 짧은 머리와 그녀의 작은 얼굴이 어울려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아끌었다. 이후 고준희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 "대표작이 '단발머리'"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 그룹 걸스데이 혜리. [사진=스포츠Q DB]

◆ 귀엽고 털털한 '여동생' 매력, 걸스데이 혜리

MBC '진짜 사나이-여군특집'에서 보여준 애교로, 단번에 인지도를 높인 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혜리. 그 또한 데뷔 이후 긴 머리를 고수하다 단발로 스타일을 바꿔 눈에 띈 경우다.

혜리는 지난 2013년 6월 '여자 대통령'으로 활동하며 단발머리를 선보였다. 당시 혜리는 "새로운 콘셉트로 활동하기 위해 5년 동안 길러온 머리를 잘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이 길러온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이 얼마나 큰 일(!)인지는 뭇 여성들이 알 것. 그만큼 단발 결정에는 큰 결단이 필요했을 듯싶다. 다행히 5년 동안 길러온 머리카락을 자른 보람이 있었다.

혜리의 매력은 귀엽고 털털한 모습이다. 총 4인으로 구성된 그룹 안에서 혜리는 차별화된 머리모양으로 주목받는 것은 물론, 이어 '썸씽', '달링' 등으로 히트하면서 상큼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 배우 백진희. [사진=MBC 제공]

◆ 백진희, 강단있는 검사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

현재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에 출연 중인 백진희 또한 단발로 스타일을 바꿨다.

백진희는 그동안 쌍꺼풀 없는 큰 눈 등으로 어려보여 '동안 배우'의 대표격이었다. 올해 만 24세로, 고등학생을 연기해도 될 정도로 어려보이는 외모를 가지고 있다.

단발이 가진 이미지 변신의 힘은 크다. 짧게 자른 머리는 학생같은 느낌을 줘 어려보이는 효과를 주기도 하고, 원래 동안이었던 경우는 거꾸로 보다 성숙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백진희는 극중 수습 검사 '한열무' 역을 연기한다. 따뜻한 인간애를 바탕으로 하지만, 때로는 검사의 결단력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백진희의 스타일링은 이러한 검사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는 평을 듣고 있다.

여성들이 자주 쓰는 단어 중 '단발병'이란 표현이 있다. 기르던 머리를 단발로 잘라버리고 싶은 욕구를 받는 것을 뜻한다. 고준희, 혜리, 백진희의 경우 단발 중에서도 턱 끝까지 오는 길이인 탓에 주먹만한 작은 얼굴에 보다 어울린다. 때문에 따라 자른 후 뜻밖의 결과(?)로 우울을 맛보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이들 3인 때문이라도 '단발병'은 이어질 듯싶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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