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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 잠실시리즈 아닌 '경남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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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 잠실시리즈 아닌 '경남시리즈?'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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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017시즌 KBO리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일정이 확정됐다. 올해는 예년과는 달리 서울을 연고로 하는 팀들보다는 경상남도에 속한 팀들이 가을야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오전 KBO 5층 회의실에서 2017년 제7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포스트시즌 경기 일정과 엔트리 제도(리그규정 제45조 출장자격) 변경에 대해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2017 정규시즌이 오는 10월 3일 막을 내리는 것으로 결정된 가운데, 포스트시즌은 10월 5일 개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때는 정규시즌 4위와 5위팀이 만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그리고 10월 8일부터 정규시즌 3위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팀이 맞붙는 준플레이오프(3선승제)가 이어진다.

현재 상황을 봤을 때 20일 현재 4위인 롯데 자이언츠와 3위인 NC 다이노스가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확률이 높다.

롯데는 최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는 매직넘버가 ‘1’밖에 남아있지 않다. 3위에 오르지 못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르더라도, 1승의 어드밴티지가 있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 NC는 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위 두산 베어스와 격차가 4.5경기다. 뒤집기가 매우 어려운 격차다. 이에 현재로선 롯데와 NC가 준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롯데와 NC가 가을야구에서 만난다면 이는 양 팀의 첫 포스트시즌 격돌이다. NC는 2014년부터 4년 연속 가을야구에 초대됐지만, 롯데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부산과 창원을 연고로 하는 ‘경남 라이벌’의 격돌이라는 점에서 굉장한 흥행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두산과 LG 트윈스가 맞붙는 잠실시리즈는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가 5강 싸움에서 다소 밀려났기 때문. 두산이 가을야구를 확정한 가운데, LG는 정규시즌 잔여 11경기에서 10승을 거둬야 자력으로 5위를 확보할 수 있다. 현재 5위인 SK 와이번스가 4경기 중 2승을 챙기면 LG는 8승 이상을 따내야 하는 부담감이 생긴다. LG와 두산이 가을야구에서 가장 최근에 맞붙은 것은 2013년 플레이오프였다. 이때는 두산이 LG에 3승 1패를 거두며 웃었다.

▲ 2017 KBO 포스트시즌 엠블럼. [사진=KBO 제공]

준플레이오프가 끝나면 10월 16일부터 정규시즌 2위팀과 준플레이오프 승리팀 간의 플레이오프(3선승제)가 치러지고, 정규시즌 1위팀과 플레이오프 승리팀이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겨루는 대망의 한국시리즈는 10월 24일부터 4선승제로 펼쳐진다.

현재 진행 중인 정규시즌 경기가 우천 등으로 인해 종료 예정일인 10월 3일 이후로 연기될 경우에는 정규시즌 종료일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개시일 사이에 최소 1일의 이동일을 두고 재편성할 수 있다. 단,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관계없는 팀의 경기가 연기돼 포스트시즌 경기 일정과 중복될 경우엔 포스트시즌 경기는 예정대로 실시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최대 2경기)은 모두 정규시즌 4위팀 홈구장에서 거행되며, 1승의 어드밴티지를 부여 받은 4위팀이 1차전에서 승리하거나 무승부가 될 경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 2017 KBO 포스트시즌 일정표. [표=KBO 제공]

아울러 실행위원회는 20일 회의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등 포스트시즌 등록 인원을 구단 당 28명 등록, 28명 출장에서 30명 등록, 28명 출장으로 2명 확대하기로 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구단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등 각 시리즈의 1일 전까지 등록 인원 30명의 명단을 KBO에 제출한 후 매 경기 개시 3시간 전까지 당일 출장 선수 28명의 명단을 제출하면 된다.

포스트시즌 엔트리 등록 인원 확대로 구단은 선수 기용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으며, 이번에 개정된 규정은 올해 포스트시즌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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