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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보스턴 벤치클리어링, 살벌한 드잡이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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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보스턴 벤치클리어링, 살벌한 드잡이 [MLB]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4.12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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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메이저리그(MLB)에서 벤치클리어링이 하루에 두 건이나 터졌다.

내셔널리그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한판 붙은데 이어 아메리칸리그에선 같은 동부지구 소속으로 서로만 만나는 으르렁대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격렬하게 드잡이했다.

12일(한국시간) 레드삭스 안방인 미국 보스턴 펜웨이 파크.

 

 

사건의 발단은 주루 플레이였다. 3회초 무사 1,2루에서 양키스 타일러 웨이드가 기습번트를 댔는데 1루 주자 타일러 오스틴이 보스턴 유격수 브록 홀트의 심기를 건드리는 슬라이딩으로 심상치 않은 기운이 돌았다. 양쪽 선수들이 몰려나왔다 들어갔다.

전통의 라이벌답게 사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보스턴 투수 조 켈리는 7회초 1아웃 주자 없는 가운데 오스틴이 방망이를 쥐자 기다렸다는 듯 등에다 97.7마일(시속 157㎞)의 강속구를 꽂았다.

오스틴이 배트를 부러뜨린 뒤 마운드로 달려갔고 켈리도 맞서 싸웠다. 양키스, 보스턴 선수단 전부가 뛰쳐나와 그라운드는 난장판이 됐다. 벤치클리어링이 마무리되자 심판은 오스틴과 켈리, 필 네빈 양키스 코치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혈전의 승자는 양키스였다. 10-7로 이기고 승률 5할(6승 6패)에 복귀했다. 지구 3위.

9연승이 끊긴 보스턴은 9승 2패로 지구 1위다.

양키스 보스턴 벤치클리어링에 앞서 콜로라도와 샌디에이고도 살벌하게 싸웠다. 쿠어스 필드에서 만난 두 팀은 루이스 페르도모(샌디에이고)가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의 등 뒤로 96마일 패스트볼을 던져 대판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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