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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려는 아자르-지키려는 사리, 레알 마드리드 이적 줄다리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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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려는 아자르-지키려는 사리, 레알 마드리드 이적 줄다리기 시작?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8.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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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에당 아자르(27·첼시)가 레알 마드리드 행을 놓고 마우리시오 사리 첼시 감독과 드디어 대화를 시작한다. 두 사람의 밀고 당기기는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영국 일간지 더선은 5일(한국시간) “아자르와 사리 감독이 6일 레알 이적을 놓고 중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사리 감독은 아자르와 첼시 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지만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의 대체자로 그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아자르는 2018 러시아 월드컵 3·4위전을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젠 변화가 필요한 때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다들 알고 있다”며 이적을 암시했다.

이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레알에서 호날두를 대체할 자원으로 아자르를 점 찍고 여러 차례 영입을 제안했다.

그러나 첼시는 안토니오 콘테 대신 사리가 사령탑을 맡게 되면서 재도약을 노리고 있는 만큼 아자르를 내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지난달 28일 첼시가 1억8000만 파운드(2639억 원) 상당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아자르는 월드컵을 마치고 약 2주간의 휴가를 마치고 오는 6일 첼시로 돌아온다. 돌아오자마자 사리 감독과 레알 행을 놓고 면담을 가진다. 더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아직까지 이적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얘기를 나눈 적이 없다. 수일에 걸쳐 진행될 회담을 통해 아자르의 거취가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지난 시즌 리그에선 5위에 그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6강에서 탈락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는 만큼 아자르가 첼시의 투자 의지를 확신하지 못한다면 이적을 감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사리 감독과 대화를 통해 아자르가 잔류하더라도 올 시즌 성적이 관건이다. 올 시즌 다시 한 번 괄목할만한 반등에 실패한다면 아자르가 축구 인생의 전성기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좀 더 가까운 클럽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공산이 크다.

아자르와 마찬가지로 레알의 관심을 받고 있는 티보 쿠르투아(26) 역시 아자르와 같은 날 복귀해 사리 감독과 면담을 가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불과 일주일도 남겨두지 않은 만큼 아자르가 이적을 선언한다면 첼시가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은근히 이적을 암시했던 아자르와 어떤 수를 써서라도 그를 잔류시키려할 사리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곧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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