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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향한 유벤투스-바르셀로나의 뜨거운 구애, 무리뉴 3년차 진짜 위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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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향한 유벤투스-바르셀로나의 뜨거운 구애, 무리뉴 3년차 진짜 위기 맞나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8.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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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폴 포그바(25)를 향한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의 구애가 뜨겁다. 그가 떠난다면 조세 무리뉴 감독은 맨유 부임 3년차에 큰 위기를 맞을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는 6일(한국시간) “포그바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가 바르셀로나에 1억 파운드(1461억 원)면 맨유에서 포그바를 영입할 수 있다며 영입 계획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BBC, 데일리메일 등 영국 현지 매체도 이와 맥락을 같이했다.

 

 

이탈리아 축구전문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5일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를 인용해 “유벤투스가 미랄렘 퍄니치(28)와 포그바의 스왑딜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월드컵 이후 꾸준히 포그바에 관심을 보인 유벤투스의 관심은 아직 식지 않았다.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과 좋지 못한 상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17~2018시즌에는 무리뉴가 종종 포그바를 스타팅 멤버가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하며 그를 길들이는 듯한 장면이 연출됐다. 무리뉴와 포그바는 이따금씩 서로에게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포그바는 월드컵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며 거취에 대해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을 벗어나 프랑스 대표팀에서 그는 유벤투스에서 보여줬던 기량을 발휘했고 팀을 우승시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영입전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이렇다 할 빅네임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리시즌에서도 월드컵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선수들의 부재 속 ‘그 나물에 그 밥’과도 같은 라인업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과 2018 인터내서널챔피언스컵(ICC) 경기에선 90분 동안 단 1개의 슛만을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무리뉴 감독과 언짢은 관계, 맨유의 지지부진한 이적 시장 행보는 곧 전성기를 맞이할 25세의 포그바 이적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요소로 보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노리는 유벤투스, 바르셀로나가 흥미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무리뉴는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부임 세 번째 시즌 유독 부진하며 ‘3년차 징크스’라는 꼬리표에 시달렸다. 공교롭게도 2018~2019시즌 맨유에서 3년차를 맞는 그가 여러 악재 속 포그바마저 잃게 된다면 이 같은 우려에 방점을 찍게 될 전망이다.

과연 포그바는 무리뉴에 힘을 실어줄까, 혹은 위기설에 박차를 가하게 할까. 포그바가 잔류 선언을 한다면 맨유는 천군만마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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