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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리뷰] '베놈' 톰 하디 앞세웠지만… 빌런 솔로 무비 성공할까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10.04 09:24 | 최종수정 2018.10.04 09: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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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마블 코믹스의 빌런 베놈이 영화로 재탄생 했다. ‘빌런의 단독 무비’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베놈’이 관객들에게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영화 ‘베놈’(감독 루벤 플레셔)은 에디 브록(톰 하디)과 숙주에 기생하는 야생적이고 거친 외계 생명체 심비오트의 첫 만남을 담은 작품이다. 시리즈의 첫 작품인 만큼 영화는 전개가 이어지는 내내 에디 브록과 심비오트의 관계성을 중심으로 이야기의 토대를 다져나가는데 집중한다.

 

[사진=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베놈’의 전개를 이끄는 축은 톰 하디와 리즈 칼튼 드레이크(리즈 아메드)다. 두 인물은 보다 명확한 선과 악의 경계를 보여주며 긴장감을 더한다. 두 사람의 대결 구도가 두 심비오트의 대결로 이어진다는 점도 흥미로운 지점이다.

톰 하디를 숙주로 삼은 베놈과 리즈 아메드를 숙주로 삼은 라이엇의 대결은 영화 ‘베놈’의 하이라이트 액션 신으로 자리한다. 심비오트들의 리더 격인 라이엇은 리즈 아메드의 강인한 신념처럼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는 등 변신 시퀀스들을 선보이며 시선을 끈다. 톰 하디와 베놈은 미묘한 우정을 유지하며 엔딩을 장식한다.

‘베놈’은 오프닝 시퀀스를 통해 인간을 숙주로 이용하는 심비오트의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주며 집중도를 높인다. 이어지는 전개에서는 리즈 아메드의 연구를 통해 자연스럽게 심비오트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며 전개 템포를 맞추려 한다.

 

[사진=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그러나 문제는 톰 하디와 앤 웨잉(미셸 윌리엄스)이 만드는 초반 장면들이 지나치게 설명적이라는 점이다. 후반부를 위해 두 사람의 관계성을 확실히 보여줘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장면들과 영화적 톤이 달라 이질감을 더한다. 또한 톰 하디와 심비오트 베놈의 첫 만남이 중반부에 접어들어서야 시작된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영화 ‘베놈’에서는 톰 하디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심비오트가 몸으로 들어간 이후부터 본격적인 액션 신들이 시작되는데 초반과 후반 톰 하디가 보여주는 모습은 매우 상반된다.

액션 신 초반 톰 하디는 자신이 행동하는 모든 것에 낯설어 한다. “기생충이 생기면 높은 나무에도 올라갈 수 있나요?”라고 묻는 어리숙한 모습까지 보이며 웃음을 더한다. 중반부에 등장하는 액션 신에서도 톰 하디는 자신의 행동을 눈으로 보면서도 믿을 수 없어하고, 두려움과 걱정스러움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사진=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그러나 톰 하디가 베놈의 존재를 인정하고 ‘우리’라고 묶기 시작한 이후에는 확실히 변화한 모습을 보여준다. 베놈의 모습을 한 액션 신뿐 아니라 에디 브록의 모습으로도 리즈 아메드와 맞서는 것이다.

마블 코믹스를 기반으로 한 블록버스터 무비인 ‘베놈’은 화려하고 다양한 방식의 액션 신을 보여주며 흥미를 끈다. 또한 이후 톰 하디와 심비오트 베놈의 완전한 공생 관계를 보여주며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더하는 전개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렇지만 영화 ‘베놈’은 이전의 마블 코믹스 기반 작품들과 비교해 엉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영화는 개봉 이후 캐릭터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잔혹함과 무자비함이 특징인 심비오트 베놈의 특성은 15세 관람가에 맞춰, 조금 친절해지고 귀여워지며 특유의 색을 잃었다.

 

영화 '베놈' 톰 하디 [사진=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영화의 전체적인 톤도 아쉬운 편이다. ‘포악한 외계 생물’의 등장과 지구를 파괴하려는 계획 등이 전개의 중심에 들어와 있음에도 영화는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로 흐르지 않는 어중간함을 유지한다. 또한 캐릭터들의 가벼운 대사들도 애매한 웃음을 유발할 뿐이다.

‘베놈’은 인간의 몸을 또 다른 존재가 조종한다는 면에서 영화 ‘업그레이드’(감독 리 워넬)와의 비교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규모나 출연 배우의 인지도 등에서는 차이를 보이지만 완성도 면에서는 이렇다 할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관객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던 영화 ‘베놈’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톰 하디와 미셸 윌리엄스 등을 앞세운 ‘베놈’이 개봉을 기다려 온 팬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주목된다. 영화는 3일 개봉. 쿠키 영상은 1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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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lehy111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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