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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지단, '정체' 레알마드리드가 택한 변화? [라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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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지단, '정체' 레알마드리드가 택한 변화? [라리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4.0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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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루카 지단(21·레알 마드리드)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루카 지단의 선발 출전이 의미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변화는 뭘까.

루카 지단은 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우에스카와 2018~2019 라리가(스페인 1부리그) 홈경기에서 골키퍼 장갑을 꼈다.

루카 지단은 두 골을 실점했지만 후반 44분 카림 벤제마가 극적인 결승골로 레알 마드리드에 승리를 안겼다. 지네딘 지단 감독 복귀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매 경기 스타팅멤버를 달리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성적은 2연승, 출발이 좋다.

 

▲ 루카 지단(가운데)이 11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는 무한 경쟁 체제에 돌입한걸까. [사진=AP/연합뉴스]

 

루카 지단은 지단 감독의 둘째 아들로 레알 마드리드 1군 수문장 제3옵션으로 평가된다. 이날은 티보 쿠르투아가 허벅지 부상, 케일러 나바스가 코스타리카 대표팀 A매치 소집 이후 누적된 피로로 결장해 기회를 잡았다.

경기를 마친 뒤 지단 감독은 “내 아들을 선택한 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 선수 중 한명을 고른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루카 지단이 자신과 혈연을 떠나 팀의 일원이기에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는 말로 해석된다. 지단 감독은 사령탑에 돌아온 이후 골키퍼 경쟁구도를 강화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게 된 쿠르투아가 훌렌 로페테기, 산티아고 솔라리 체제에서 주전으로 기용됐었는데 지단 감독은 부임 이후 2경기 동안 쿠르투아가 아닌 나바스와 루카 지단을 차례로 베스트일레븐에 올렸다.

셀타 비고와 복귀전부터 큰 변화폭을 보였다. 올 시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던 마르셀로와 마르코 아센시오, 가레스 베일, 이스코가 선발 조합을 이뤘다. 지난 시즌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이끈 구관들이 모두 선발로 복귀했다.

우에스카전에선 브라힘 디아즈, 다니 세바요스, 마르코스 요렌테가 선발로, 페데리코 발베르데, 마리아노를 교체로 투입했다. 많은 주전급 자원들이 A매치 일정을 소화한 피로감에 시달렸던 만큼 셀타 비고전과 다른 라인업으로 자연스레 주전경쟁도 유도했다.

 

▲ 이스코(왼쪽)는 지단 감독 복귀 이후 다시 중용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의 고질적인 문제점 중 하나는 베스트 일레븐과 백업 자원의 무게감 차이였다.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셀로 등 베테랑들이 쉴 틈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3연패 쾌거를 이룬 뒤에는 유벤투스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부재도 있지만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는 듯 경기력에 기복을 보였다.

지난 19일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를 통해 2011~2012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중앙 수비수 라파엘 바란 역시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는 이유로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선수단 장악에 강점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지단 감독은 필드 플레이어부터 골키퍼까지 모든 포지션에서 경쟁을 유도하며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려는 듯 보인다. 현재 라리가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가 12까지 벌어지는 등 올 시즌 무관이 유력하지만 다음 시즌을 위해 선수단 내부경쟁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잔여 경기일정을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루카 지단이 기회를 얻고, 이스코가 다시 중용되는 등 레알 마드리드가 변화를 통해 고삐를 다시 당기며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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