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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데뷔전 호투, 감독·팀 동료 '칭찬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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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데뷔전 호투, 감독·팀 동료 '칭찬 릴레이'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16 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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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월터 감독 "첫 경기서 자신의 진가 보여줘" 호평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윤석민(28·볼티모어)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기대 이상의 성공이었다. 볼티모어를 이끌고 있는 벅 쇼월터 감독 등 동료 선수들도 그의 투구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윤석민은 16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1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1-1 동점이던 7회초 팀의 세번재 투수로 나와 안타 하나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윤석민은 팀이 2-1로 이기면서 승리투수의 기쁨도 함께 안았다.

이날 윤석민은 첫 투구에서 시속 146km(91마일)이 나왔다. 2개월동안 실전 경험없이 캐치볼 훈련만 한 것으로는 공 속도가 비교적 좋았다.

첫 타자 라몬 플로레스에게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윤석민은 긴장을 풀고 이후 세 타자는 뜬 공 두개와 땅볼 하나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이에 대해 팀 동료도 윤석민의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이날 포수 마스크를 쓴 칼렙 조세프는 볼티모어 일간지 '더 볼티모어 선'과 인터뷰에서 "윤석민은 전혀 긴장하는 기색이 없었다. 주자를 내보낸 상황을 수백만번도 더 경험한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며 "윤석민이 메이저리그에 남아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첫 경기에서 평정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안타를 허용한 뒤에도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찔러넣었다"고 말했다.

또 조세프는 볼티모어 지역 언론 MASN과 인터뷰에서도 "윤석민은 빠른 공, 커브, 커터, 체인지업, 팜볼 등 다양한 구종을 가지고 있다"며 "빠른 공도 뛰어나고 모든 구종에서 떨어지는 각도도 뛰어나다. 오늘 경기에서는 팜볼을 요구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쇼월터 감독도 같은 신문과 인터뷰에서 "첫 경기에서 그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그가 지난 2개월동안 실전 경험이 없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뛰어난 투구"라고 밝혔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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