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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야구] 안상국의 세종시, 저학년부 '적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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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야구] 안상국의 세종시, 저학년부 '적수가 없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7.22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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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저학년부 리틀야구 최강의 위용을 다시 한 번 뽐냈다. 메이저리그(MLB)가 주관하는 초대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안상국 감독이 지휘하는 세종시는 22일 경기도 화성 드림파크에서 열린 제1회 MLB컵 전국리틀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경기 안산시를 4-3으로 누르고 우승메달을 품었다.

지난 4월 10세 이하(U-10) 상반기 전국대회를 제패했던 세종은 3개월 만에 또 저학년부 이벤트를 호령, 신흥 리틀야구 명문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6월 한화이글스 연고지역 대회 포함 4개월 새 3번째 왕좌다.

 

▲ 2019 MLB컵 전국리틀야구대회 챔피언 세종시. 

 

앞서 경기 시흥시(8-0), 서울 노원구B(10-1), 서울 송파구(4-0), 경기 부천시(8-0), 경기 용인 수지구(6-1), 경남 함안군(7-2)을 완벽 제압했던 세종은 안산과의 팽팽한 힘겨루기에서도 승리, 저학년부에서만큼은 적수가 없음을 확인했다.

국가대표 코치라 12세 이하(U-12) 메이저 지휘를 병행해야 하는 안상국 감독은 “대표팀 훈련 때문에 많이 빠져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 그래서 더 고맙다”며 “대표팀 아이들에게도 긍정적일 것 같다”고 제자들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MLB컵 결승에 올라온 것만도 영광인데 초대 챔피언이 되어 더욱 좋다”며 “그동안 고생해준 졸업생과 아이들의 부모님들이 생각난다. 고생해주셨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 있다”고 공을 돌렸다.

세종은 1회말 우주로의 우중간 인사이드 파크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3회말엔 우주로의 왼쪽 3루타에 이은 강연웅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가했고 4회 상대 실책과 우주로의 적시타 등으로 쐐기를 박았다.

타석에서 리드오프로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린 우주로는 마운드에선 선발로 출전해 3⅓이닝을 2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모범선수상을 받았다. 6회 등판한 강연웅은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안상국 감독은 “우주로가 워낙 독보적이었다. 매 경기마다 역할을 해줬다. 원맨쇼였다. 고맙다”며 “강연웅과 임시완도 마운드에 올라가 씩씩하게 던져줬다. 7경기 째인데 다 해서 총 7점밖에 안 줬다. 투수들이 고생했다”고 말했다.

 

▲ 한영관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가운데)이 안상국 세종시 감독에게 최우수감독상을 수여하고 있다. 

 

세종은 새달 리틀야구 성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에서 개막하는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 출전할 국가대표에도 3명(유준호, 민경준, 박준서)을 파견한다. 대전 중구, 대전 한화이글스와 더불어 가장 많은 인원이다.

대전·충청은 세종의 챔피언 등극으로 올 시즌 이어온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가게 됐다. 세종 외에도 한화이글스, 유성구, 중구(이상 대전), 계룡시(충남), 청주시(충주) 등 충청 리틀야구의 선전이 눈에 띈다.

안산은 마지막 이닝에서 임한결의 사구와 상대 에러, 류호인의 적시타로 물꼬를 텄고 매섭게 추격했지만 고배를 들었다. 그러나 경기 구리시, 경기 용인 기흥구, 서울 동대문구 등 강호들을 물리쳐 밝은 앞날을 예고했다.
 

◆ MLB컵 전국리틀야구대회 우승 세종시 명단

△ 감독 = 안상국
△ 코치 = 설태준
△ 선수 = 우주로 박상민 임시완 김준 강연웅 이민성 손주원 고영웅 이루다 백민석 전우주 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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