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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크리스 심근염 판정? "나는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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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크리스 심근염 판정? "나는 괜찮습니다"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5.1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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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나라기자] 아이돌그룹 엑소의 멤버 크리스(본명 우이판)가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크리스는 16일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당랑거철(螳螂拒轍), 나는 괜찮습니다. 여러분들의 축복과 함께 더욱 잘 되기를 바랍니다. 저를 지지해주는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모든 의견도 감사합니다. 우이판은 항상 곁에 있어요"라는 내용이 적힌 자필편지를 게재했다.

이는 크리스가 15일 자신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한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한 글로,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다라는 사자성어 '당랑거철'은 자신의 힘은 헤아리지 않고 강자에게 함부로 덤빈다는 뜻이다. 크리스가 거대 기획사인 SM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끝까지 맞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크리스 [사진=SM엔터테인먼트, 크리스 웨이보]

크리스의 웨이보에는 현재 8만 개가 넘는 팬들의 댓글이 달려있다. 이들은 "크리스, 당랑거철 무슨 의미로 썼을까" "크리스는 다시 엑소로 돌아오지 않는 건가" "의미심장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크리스는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엑소 컴백쇼를 마친 뒤 귀국하지 않은 상태다. 당초 15일 오후 2시께 입국할 예정이었지만 이마저도 취소하면서 SM과의 갈등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크리스는 오는 23~2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엑소의 첫 단독 공연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크리스의 이같은 행보에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시나닷컴은 16일 "크리스가 지난 2일 미국 LA 할리우드볼에서 열린 '제12회 코리안 뮤직 페스티벌'에 참석했을 때 건강에 이상을 느낀 뒤,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심근염 의심 진단을 받았다"라고 밝히며 광저우의 한 병원에서 발급받은 진단서를 공개했다.

 진단서에는 크리스의 중국 이름인 우이판이 적혀 있어 더욱 신빙성을 높였다. 심근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심장의 벽을 이루는 근육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

▲ 크리스와 엑소 멤버들 [사진=Mnet 방송 캡처]

한편 이날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 '뜨거운 순간 엑소'에서는 크리스가 편집 없이 등장해 엑소 멤버들과 함게 다정한 모습을 선보여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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