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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037 XX]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 진땀승, 백전노장 시나시에 복수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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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037 XX]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 진땀승, 백전노장 시나시에 복수혈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1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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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18‧팀 제이)가 백전노장 시나시 사토코(40‧일본)에 복수극을 펼쳤다.

이예지는 1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린 시나시 사토코와 로드FC 037 XX(더블엑스) 46.5㎏ 계약체중 경기에서 3-0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예지는 2015년 7월 로드FC 024에서 시나시와 대결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박지혜의 부상으로 대체 투입돼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게다가 상대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 이예지는 선전했지만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TKO로 졌다.

▲ 이예지(왼쪽)가 시나시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사진=로드FC 제공]

경기를 앞두고 이예지는 “올해가 여고생 파이터로서 마지막이다. 올해 첫 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 데뷔전 상대였던 선수와 다시 만나게 됐는데, 그동안 성장한 내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예지는 1라운드 초반부터 거침없이 공격을 펼쳤다. 시나시를 눕힌 채로 강력한 파운딩을 퍼부었다. 시나시는 다소 당황한 듯 이예지의 공세를 피하지 못했다. 시나시가 전세를 뒤집어보려 했지만 이예지는 위에서 계속 펀치를 가했다. 시나시는 암바를 시도하며 반전을 노렸다. 이대로 1라운드가 끝났다.

2라운드 시작과 함께 테이크 다운에 성공한 이예지는 시나시의 뒤로 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라운드 2분여를 남기고 암바를 허용한 이예지는 다시 위로 올라온 뒤 타격했다. 시나시는 많이 지친 듯 숨을 가쁘게 내쉬었다.

타격에서 앞선 이예지는 3라운드 초반 그래플링 기술을 노린 시나시의 반격을 막아냈다. 그러나 라운드 3분여를 남기고 암바를 허용했다. 절대적인 위기. 이예지는 가까스로 빠져나왔다. 허나 시나시는 빼어난 그래플링 기술의 소유자. 끝까지 방심할 수 없었다. 이예지는 뒤에서 시나시를 잡은 채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판정으로 갔고 심판은 이예지의 승리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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