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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리포트] 아메바컬쳐·VMC, 같은 힙합 다른 매력 그리고 '대세' 힙합 크루 팬시차일드(上) 아메바컬쳐와 VMC의 리딩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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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리포트] 아메바컬쳐·VMC, 같은 힙합 다른 매력 그리고 '대세' 힙합 크루 팬시차일드(上) 아메바컬쳐와 VMC의 리딩파워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10.16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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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이번 ‘쇼미더머니 시즌6’는 참가자와 프로듀서들에게도 남다른 기회였다고 볼 수 있다. 힙합 레이블 아메바컬쳐의 수장으로 있는 다이나믹 듀오는 프로듀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이들과 팀을 이뤄 준우승을 차지한 넉살은 자신뿐만 아니라 VMC(비스메이저 컴퍼니)를 알릴 수 있었다.

이외에도 지코는 딘과 트렌디한 음악을 선보이며 ‘힙합 크루’ 팬시차일드로까지 팬들의 관심을 넓혔다. 음반을 통한 수익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레이블과 달리 크루는 주로 친목과 인맥을 통해 모여 있는 집단을 뜻한다. 그중 팬시차일드는 최근 힙합신에서 가장 떠오르고 있는 대세 중에 대세 크루로 꼽히고 있다.

‘쇼미더머니6’를 통해 다시 한 번 주목받은 아메바컬쳐, VMC 그리고 팬시차일드에는 어떤 래퍼들이 속해 있을까? 이들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 ‘래퍼들의 날개’ 아메바컬쳐

 

아메바컬쳐는 다이나믹 듀오에 의해 설립된 힙합 레이블이다. [사진 = 아메바컬쳐 제공]

 

아메바컬쳐의 전신은 지난 2004년 시작됐다. 당시 갑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있던 다이나믹 듀오 개코와 최자는 음반 활동 외에 프로듀싱 및 외부디자인, 음반 작업 등에서 사용하던 팀 이름이었다. 이후 소속사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다이나믹 듀오는 레이블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아메바컬쳐를 키우기 시작했다.

아메바컬쳐 설립 초반에는 다이나믹 듀오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이후 2008년 작곡가 프라이머리, 이센스와 사이먼 도미닉으로 구성된 슈프림팀을 영입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기 시작했다. 이들을 시작으로 크러쉬, 리듬파워, 얀키 등이 아메바컬쳐에 소속돼 힙합 레이블로서 입지를 다졌다.

지난 6월부터 방송된 엠넷 ‘쇼미더머니6’에서는 사실상 아메바컬쳐가 진정한 우승자라고 봐도 무방하다. 다이나믹 듀오는 여섯 시즌 만에 프로듀서로 출연하면서 참가자들의 날개가 돼줬다. 프로듀서로서 능력을 입증하는 데 성공한 다이나믹 듀오 팀에서 넉살이라는 준우승자가 나왔을 뿐만 아니라 ‘쇼미더머니6’ 우승자인 행주가 아메바컬쳐에 소속된 리듬파워 멤버라는 점에서 아메바컬쳐는 실보다 득이 더 많은 시즌이었다.

하지만 이런 아메바컬쳐도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아메바컬쳐에는 다이나믹 듀오 외에 크러쉬, 프라이머리 등이 소속돼 있다. [사진 = 스포츠Q DB]

 

아메바컬쳐에 소속돼 있던 전 슈프림팀 멤버 이센스와 개코 그리고 아메바컬쳐에서 AOMG 수장이 된 사이먼 도미닉 간에 갈등이 생긴 것이다. 스윙스를 비롯해 다른 래퍼들까지 얽히게 되면서 한동안 ‘디스 대란’으로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가요계 한 관계자 A 씨는 아메바컬쳐에 대해 “다이나믹 듀오는 힙합을 대중적인 음악으로 만든 주역 중의 한 팀이다. 래퍼로서도 남다른 이름값을 하는 래퍼지만, 현재는 프로듀싱 쪽에서 실력을 인증 받고 있다는 얘기다.

이들이 대표로 있는 아메바컬쳐는 단단한 뭔가가 있다. 오랜 시간을 유지해온 레이블인 만큼 사건, 사고도 많았지만 꾸준히 자신들만의 색깔을 유지하고 있다”며 높이 평가했다.

◆ VMC(비스메이저 컴퍼니), 한 번 빠지면 못 헤어 나오는 케미?

VMC의 유래를 살펴보면 지난 2011년 래퍼 딥플로우, 우탄 그리고 베이비나인, 벤이 기존에 형성하고 있던 힙합 크루 비스메이저에서 시작됐다. 

지난 2014년 본격적으로 레이블로 설립해 현재는 딥플로우와 아트디렉터 로우디가가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VMC에는 넉살, 던밀스, ODEE, 빅원, 베이비나인 등 총 12명의 뮤지션이 속해 있다.

비스메이저는 결성 이후 꾸준히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며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이들의 외모 그리고 음악만 본다면 다소 거칠고 강렬해 무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각종 영상과 뮤직비디오 등을 접해 보면 이들 특유의 재기 발랄한 표현 방식을 알아차릴 수 있다.

 

VMC는 크루 비스메이저가 레이블로 확장하면서 형성됐다. [사진 = 넉살 인스타그램]

 

특히 VMC의 던밀스와 넉살은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힙플라디오 황치와 넉치’를 통해 유쾌한 케미를 선보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 두 사람의 만담은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줬고 ‘부부’라고 불릴 정도로 완벽한 조합으로 라디오가 시즌1이 끝난 뒤에도 여전히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넉살은 ‘쇼미더머니 시즌6’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첫 방송에서 공개된 예선전에서부터 넉살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고, 그 뒤로도 탄탄한 실력을 자랑했다. 마지막까지 행주와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보여 우승을 예측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결국 넉살은 준우승에 그쳤지만, 그의 출연은 인지도를 높이고 VMC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Q리포트] 아메바컬처·VMC, 같은 힙합 다른 매력 그리고 '대세' 힙합 크루 팬시차일드(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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