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기성용(29)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에 입단하면서 뉴캐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뉴캐슬은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완지 시티와 계약이 만료되고 자유 계약자 신분인 기성용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기성용은 뉴캐슬 소속으로 2019~2020시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기성용을 영입하면서 구단 사상 첫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를 보유하게 된 뉴캐슬은 1892년 창단한 팀으로, 지금까지 EPL 우승 4회, EFL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 4회, FA컵 우승 6회, FA 커뮤니티 실드 우승 1회의 성과를 냈다. EPL 우승은 1926~1927시즌이 마지막이다.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로는 앨런 시어러(206골)가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마이클 오언과 앤디 캐롤 등 스타플레이어가 몸담았던 팀이기도 하다.
현재 주장은 자말 라셀스, 부주장은 존조 셸비가 맡고 있는데, 셸비는 스완지 시절인 2013년부터 2016년 기성용과 한솥밥을 먹은 동료다. 2016년부터 뉴캐슬 소속으로 뛰고 있다.
지휘봉은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쥐고 있는데, 2016년부터 팀을 맡아 이끌고 있다. 스페인 출신의 베니테스 감독은 리버풀(2004~2010년), 인터 밀란(2010~2011년), 첼시(2012~2013년), 나폴리(2013~2015년), 레알 마드리드(2015~2016년) 사령탑을 역임했다.
연고지는 타인위어 주 뉴캐슬어폰타인이며, 홈구장은 5만235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인트 제임스 파크다. 라이벌은 선덜랜드, 미들즈브러가 꼽히는데, 선덜랜드와는 ‘타인위어 더비’, 미들즈브러와는 ‘타인티스 더비’를 치른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29일 대표팀의 귀국 환영행사에 합류하지 않은 기성용은 곧바로 잉글랜드로 향했다. 뉴캐슬과 계약을 완료한 그는 메디컬테스트와 사진 촬영까지 마쳤다.
뉴캐슬의 일원으로 뛰게 된 기성용은 구단을 통해 “뉴캐슬에 합류해서 정말 기쁘다. 매번 뉴캐슬을 상대로 뛸 때마다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메운 관중들의 열기와 성원에 놀랐었다. 동료들, 그리고 팬들과 만날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베니테스 감독은 “기성용을 영입해 기쁘다. 그를 데려오는 건 쉬운 결정이었다”며 “EPL 경험이 풍부한 미드필더다”라고 기성용의 영입에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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