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0:00 (금)
잉글랜드, 스페인에 역전패... '골든부트' 케인 또 침묵하니 [UEFA 네이션스리그]
상태바
잉글랜드, 스페인에 역전패... '골든부트' 케인 또 침묵하니 [UEFA 네이션스리그]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9.09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 해리 케인(25·토트넘 홋스퍼)이 또 침묵했다. 스페인을 안방으로 부른 잉글랜드는 졌다. 

케인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A 4조 1차전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6골을 넣은 케인은 경기에 앞서 아디다스 골든부트를 수상했다. 1986 멕시코 월드컵 게리 리네커(6골) 이후 32년 만에 잉글랜드에서 탄생한 득점왕이다.

 

▲ 월드컵 득점왕 해리 케인(왼쪽)이 스페인과 네이션스리그 1차전에 앞서 아디다스 골든부트를 수상했다. [사진=AP/연합뉴스] 

 

케인은 축구화 모양의 금색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8만 홈 관중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그러나 월드컵 8강전부터 내리 3경기 침묵한데 이어 이날도 골을 만들지 못했다. 여러 위협적인 찬스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케인이 잠잠하니 잉글랜드는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당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11분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스페인이 2분 뒤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 13분 다니엘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들었고 페널티 박스 안에 공을 투입했다. 이를 호드리고 모레노(발렌시아)가 골라인으로 치고 들어가다 사울 니게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내줬고 니게스가 오른발로 골망을 출렁였다.

 

▲ 호드리고 모레노(왼쪽 두 번째)가 역전골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스페인은 전반 32분 뒤집기에 성공했다. 티아고 알칸타라(바이에른 뮌헨)가 프리킥을 문전으로 붙였고 모레노가 뒤쪽에서 잘라 들어가며 결정지었다.

후반에도 몇 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주고받았으나 결과물이 없던 양 팀의 경기는 추가시간 뜨거워졌다. 종료 직전 스페인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공이 높이 떴다. 데 헤아가 공중에서 공을 처리하던 도중 그 자리에 서있던 잉글랜드 공격수 대니 웰벡(아스날)에 부딪혀 넘어졌다. 웰벡은 데 헤아가 놓친 공을 빈 골문에 차 넣었지만 반칙이 선언됐다.

그렇게 경기는 2-1 스페인의 승리로 끝났다.

잉글랜드는 오는 12일 스위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스페인은 같은 날 그룹A 4조의 또 다른 팀 크로아티아와 2차전을 앞두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