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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힘' 포웰 “딸 출산이 동기부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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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힘' 포웰 “딸 출산이 동기부여됐다”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3.14 2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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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웰-로드 45점 합작, KT 클락-파틸로는 22점 그쳐

[스포츠Q 권대순 기자] 포웰이 최근 얻은 딸을 생각하며 종횡무진 활약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인천 전자랜드가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산 KT를 79-62로 대파했다. 1패 뒤 1승으로 균형을 맞춘데에는 리카르도 포웰(26득점,3점슛2개,3리바운드)과 찰스 로드(19득점,5리바운드)의 45점 합작이 절대적인 힘이 됐다.

포웰은 이날 양팀 최다인 26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1쿼터부터 12득점을 올리며 예고편을 보여준 포웰은 승부처였던 3쿼터 다시 10점을 집어넣었다.

▲ 전자랜드 포웰이 13일 부산 KT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6득점을 올리며 경기 최다 득점 선수가 됐다. [사진=KBL 제공]

포웰은 경기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올 때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며 생글생글 웃었다. 포웰은 "아내의 딸 출산이 충분히 동기부여가 됐다. 우리 가족(팀)을 위해서 열심히 뛰는 것도 있지만 진짜 우리 가족을 위해서 뛰겠다고 마음 먹은 것이 (승리의) 밑바탕이 됐다. 가족이 한명 더 늘어나 뛰는 것은 상당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또 "경기 시작 전 '서프라이즈 파티'를 열었는데 영상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영상에서 아내의 모습을 보고 더 놀랐다.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포웰은 1차전에서도 4쿼터 팀 득점 전부인 11점을 책임지는 등 32점을 올렸다. 이날은 승부처였던 3쿼터에 득점을 폭발시켰다.

"해결사 역할 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부분"이라고 강조한 포웰은 "1차전에서 지고 나서 감독이 수비가 몰리는 경우가 있으니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세심하게 지적해줬다. 작전 지시대로 잘했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포웰은 "몸 컨디션은 지난해보다 지금이 더 낫다"며 "26점을 했지만 기회가 주어졌다면 더 넣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팀이 이기는 것"이라고 주장다운 사명감을 드러냈다.

 

 

이날 19득점을 폭발 시킨 로드는 “KT전이라고 더 잘하는 것은 없다. 어떤 팀을 만나도 내가 해야하는 플레이를 할 뿐”이라며 친정팀 KT를 만난다고 특별해지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 전자랜드 로드는 본연의 임무인 수비와 리바운드 뿐 아니라 득점에도 적극가담, 14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9점을 기록했다. [사진=KBL 제공]

자신의 득점 중 9점을 3쿼터에 집중시킨 로드는 포웰과 함께 팀 승리의 쌍끌이 역할을 했다.

반면 KT 외국인선수 2명은 경기 내내 갈피를 잡지 못했다. 후안 파틸로는 승부가 결정된 4쿼터 10점을 포함 총 12점을 올렸다. 아이라 클라크(10득점)는 야투를 단 3개밖에 시도하지 못하는 등 두 선수는 합계 22점에 그쳤다. 포웰과 로드가 합작한 45점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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