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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인물] '1R 으뜸별' 황현수, 최용수호 FC서울 반전의 키를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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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인물] '1R 으뜸별' 황현수, 최용수호 FC서울 반전의 키를 쥐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3.06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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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지난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온 국민에게 불안감을 안겨줬던 황현수(24)는 몰라보게 성장해 있었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의 마음까지 돌려놓을 정도로 굵은 땀방울을 흘렸고 이젠 그 결실을 맺을 차례다.

오래 기다렸던 K리그가 2019시즌 막을 올렸다. 최악의 미세먼지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열린 11개 경기장엔 작년보다 무려 44.7% 많은 관중이 찾았다.

선수들은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빛난 건 황현수였다. 골 넣는 수비수로서 존재감을 떨치며 2019 하나원큐 K리그1(1부) 개막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와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황현수. 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사진=스포츠Q DB] 

 

황현수는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에만 헤더와 강력한 캐논슛으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2-0 완승을 견인했다.

지난 시즌 바닥을 찍은 명가 서울의 반등을 알리는 골이었다. 황현수의 골로 서울은 9년만의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2015년 입단해 두 시즌간 기회를 잡지 못했던 황현수는 2017년과 지난해 팀의 주축 수비수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작년 여름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축구 팬들과 본인에게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선 골키퍼와 소통이 부족과 자책골 등으로 수비 불안을 야기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겨우내 이를 갈았다. 황현수는 “작년에 아시안게임을 뛰고 많이 못나왔는데 임하는 마음가짐이 달랐다”며 “프로에 오기 전부터 게으르단 얘기를 들었는데 아시안게임 때 많이 못 뛰면서 바뀌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 헤더와 강력한 슛으로 멀티골을 넣은 황현수(오른쪽)는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에도 묵직한 존재감을 주는 최용수호의 보물이 됐다. [사진=스포츠Q DB]

 

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던 오스마르를 임대 복귀시켰다. 진작부터 황현수를 지켜봐온 최용수 감독의 시선에 황현수는 없었다. 그러나 황현수의 달라진 태도가 최 감독의 마음을 돌려놨다.

최 감독은 “3년 동안 훈련만 같이 하고 기회를 못 줬는데 아시안게임을 보면서 가능성이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복귀 후 현수에게 많은 것을 주문했다. 당초 선발로 생각하진 않았지만 오스마르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훈련 태도가 상당히 좋았다. 본인이 노력을 많이 했다”고 달라진 제자를 향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서울은 지난 시즌 창단 이후 처음 하위스플릿으로 떨어졌고 개막을 앞두고도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는 영입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최용수 감독 또한 “팀 전력상 K리그를 주도할 수 없는 분위기”라며 도전자의 자세를 강조했다.

그러나 서울은 첫 경기부터 포항을 쉽게 잡아내며 지난 시즌 실망감만 키웠던 홈 팬들에게 깊은 기대감을 심어줬다. 박주영이 반등했고 알리바예프는 충분한 가능성을 남겼다. 오스마르와 페시치까지 가세한다면 힘은 더욱 세질 전망이다. 그리고 이젠 서울에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전력이 된 황현수가 있어 아쉬운 영입 행보에도 팬들은 기대감을 내려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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