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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과 계류가 어울리는 ‘독락당’과 세계유산인 양동마을, 11월 경주 여행지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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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과 계류가 어울리는 ‘독락당’과 세계유산인 양동마을, 11월 경주 여행지로 추천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9.11.0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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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두영 기자] 옥산 독락당(보물 제413호)은 벼슬살이를 접고 낙향한 회재 이언적(1491~1553년)에게 최상의 은거지 역할을 했던 집이다. 위치는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옥산천변.

옛 정취가 구석구석 배어 있는 이 한옥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물이 흐르는 계곡 및 숲과 어우러져 피안의 세계를 연상시킨다.

집에서 살창을 통해 계곡을 내다봐도, 계곡에서 집을 바라봐도 마음의 어수선한 흔적이 차분히 가라앉고 아침이슬처럼 맑은 기운이 온몸으로 순환하는 듯한 기쁨! 이것은 독락당을 찾은 여행자들이 느끼는 공통적인 감정이리라.

독락당 계정.
독락당 계정.

 

독락당은 조선 중종 때 예조판서,형조판서 등을 지낸 이언적이 낙향해 7년 간 은거한 한옥이다. 투명한 계류와 암반, 바짝 와 닿은 숲은 이곳을 샹그릴라로 만든 일등공신이다.

봄이면 갖가지 봄꽃이, 여름이면 짙은 녹음이, 가을이면 수려한 단풍이, 겨울에는 때때로 떡가루 같은 눈이 내려 마음을 정결하게 하는 숲은 독락당 계정(溪亭)에서 바라봐야 제격이다.

계정은 계곡 앞에 지은 정자라는 뜻으로 독락당을 독락당답게 하는 명물이다. 북쪽 담장의 암반 위에 기둥을 세워 지은 별당으로, 집안과 집 바깥의 기운이 시원스레 통하도록 설계돼 있다.

독락당은 이언적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옥산서원에서 불과 700m 정도 떨어져 있다.

이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대개 양동마을도 둘러보게 마련이다. 2010년에 안동하회마을과 함께 세계유산에 등재돼 가볼만한 곳으로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양동마을은 조선시대 반가의 한옥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마을로 월성손씨인 우재 손중돈과 여강이씨인 이언적과 관련한 걸작 가옥들이 여러 채 있다.

기와집과 초가집이 100여 채 남아 있고 식당과 민박집도 10여 곳 있다.

중종이 이언적에게 하사한 향단, 손중돈이 살았던 관가정, 여강이씨 종가집인 무첨당 등은 보물급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단풍이 시들어가는 11월, 경주 여행을 독락당과 양동마을을 둘러보는 코스로 계획하면 추억 가득한 나들이가 될 것이다. 양동마을은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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