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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언론, '윤석민의 활용 폭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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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언론, '윤석민의 활용 폭은 다양하다'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3.2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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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합류 옵션 중 하나, 마무리 활용도 가능 전망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올 시즌 새롭게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첫 도전에 나선 윤석민(28·볼티모어)의 팀에서 선발 혹은 불펜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석민은 볼티모어와 계약을 맺은 이후 비자 문제 등으로 인해 시범경기에 많은 등판을 소화하지 못했고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 진입은 어려울 것으로 비쳐졌다.

시즌 초반에는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선발로 나서기 위한 몸 만들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언론이 볼티모어의 2014년도 시즌을 전망하면서 윤석민을 언급했다.

기사를 쓴 스티븐 메레프스키는 볼티모어의 선발진을 예상하면서 별다를 것 없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크리스 틸먼, 우발도 히메네스, 천웨인, 미겔 곤살레스, 그리고 버드 노리스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견고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케빈 가우스먼, 스티븐 존슨, T.J 맥파랜드 등 트리플A에서 올릴만한 선발 자원도 풍부하며 올 시즌 영입된 요한 산타나 역시 시즌 중반 이후 투입이 가능하다. 그리고 잭 브리튼, 브라이언 매튜스, 윤석민 역시 선발진의 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메레프스키는 윤석민의 마무리 활용 가능성도 제기했다. 올해 볼티모어의 마무리는 토미 헌터지만 마무리 경험이 많지 않다는 것이 흠이다. 메레프스키는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이 다른 셋업맨의 마무리 전환 혹은 윤석민이나 가우스먼 같은 선수들의 마무리 기용, 5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노리스의 마무리 보직 변경 등을 고려해봐야 한다면서 구원투수 윤석민에 대한 가능성도 있음을 전했다.

윤석민 본인은 선발 보직을 원하고 있고 볼티모어 역시 윤석민을 선발진 공백 시 최선의 대안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조급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또한 메이저리그 첫 해에 적응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선발이 아닌 불펜에서 시작하는 것이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프로야구에서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한 윤석민의 활용폭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윤석민은 오는 30일 마이너리그 등판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할 계획이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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