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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 김유정 임시완 '해품달' 박차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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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 김유정 임시완 '해품달' 박차고 비상
  • 이예림 기자
  • 승인 2014.05.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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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예림기자]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에서 어린 나이임에도 애절한 연기를 펼쳐 떡잎부터 남달랐던 연기자들이 2년이 흐른 현재 어엿한 '주역'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27일 진행되는 제5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김수현과 함께 영화 신인상 후보에 오른 여진구(18)는 ‘해품달’에서 김수현의 아역을 연기해 감회가 더욱 새롭다. ‘해품달’ 이후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백프로'를 비롯해 ‘하이킥’ 시리즈의 김병욱 PD가 연출한 케이블채널 tvN 시트콤 ‘감자별 2013QRS' 등에 출연하며 훌쩍 성장한 모습을 과시했다.

후보에 이름을 올리게 한 영화 ‘화이’에서는 선 굵은 연기파 김윤석, 조진웅, 장현성, 김성균, 박해준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영화 ‘백프로’에서는 청춘스타 윤시윤과 투톱을 맡았다. 새 영화 ‘내 심장을 쏴라’에서는 이민기와 함께 캐스팅됐다.

▲ 영화 '화이' '우아한 거짓말' '변호인'의 한 장면 (위부터 여진구, 김유정, 임시완)

‘해품달’에서 한가인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던 김유정(16)은 드라마 ‘메이퀸’ ‘황금 무지개’에서 한지혜와 유이의 아역을 맡았다. 지난 3월 개봉한 '우아한 거짓말'에서 김유정은 천지(김향기)를 죽음으로 몰고 간 화연을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듯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김유정은 영화 '룸 731'에서 일본군 강제 수용소에 갇힌 10대 소녀 웨이를 연기할 예정이다. 인기 미국 드라마 ‘멘탈리스트’의 한국계 배우 팀 강이 출연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웨이는 숱한 고문에 기억을 잃고 자신이 누구인지도 잊어버린 채 생체 실험의 피해자로 희생당하는 인물로 이 영화를 통해 김유정의 연기 스펙트럼이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역시 백상예술대상 영화 신인상 후보에 오른 임시완(26)은 송강호 주연의 영화 '변호인'에서 고문을 받은 대학생을 기성 배우 못지 않게 소화해 호평을 얻었다. 현재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에서 싸늘하고 냉소적인 장동우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드라마의 아역 스타들이 2년 뒤에 '배우'로 성장한 것의 배경으로는 반짝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정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어린 나이와 무관한 연기력과 프로다운 태도는 그들의 미래를 더욱 주목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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