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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마이애미 가면, 다저스 때 봤던 '류현진 도우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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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마이애미 가면, 다저스 때 봤던 '류현진 도우미' 많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1.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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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대호(35)의 행선지 중 하나로 마이애미 말린스가 언급돼 화제를 모은다. 2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크리스 카터 또는 마크 레이놀즈 영입에 실패할 경우 대체 카드로 이대호를 고려하고 있다.

이대호가 마이애미로 가면 류현진을 통해 국내팬들과 친숙해진 ‘다저스의 사나이’들을 대거 만날 수 있다. 당장 사령탑부터가 돈 매팅리다. 야구팬들은 류현진이 선발로 등판할 때마다 매팅리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피칭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유독 궁금해 했다.

매팅리 감독은 LA 다저스 재임 기간(2013~2015) 동안 446승 363패(승률 0.551),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이라는 성과를 내고도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재계약에 실패했고 곧바로 말린스로 팀을 옮겼다.

마이애미에는 ‘날쌘돌이’ 디 고든도 있다. 류현진이 전성기를 보낼 때인 2014년 수준급 2루수로 발돋움하더니 마이애미로 적을 옮겨 더 성장했다. 2015년 올스타, 타격왕, 도루왕, 최다안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약물 복용으로 60경기 출장정지를 당해 주춤했다.

'류현진의 도우미' A.J. 엘리스도 있다. 타격은 형편없었지만 안정적인 투수 리드와 절묘한 프레이밍으로 사랑을 듬뿍 받았던 포수다. 지난 시즌 도중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됐다 12월 중순 연봉 250만 달러(29억원)에 마이애미와 1년 계약했다.

이대호가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MLBTR의 설명대로라면 이대호의 역할은 플래툰 1루수로 한정된다. 마이애미는 주전 1루수인 왼손타자 저스틴 보어가 왼손투수만 나오면 침묵해 이를 보완할 자원을 물색 중이다.

이대호는 “경기를 못 뛰는 것이 너무 후회가 되더라. 내가 가장 행복할 때는 경기를 뛰고 있을 때, 야구를 하고 있을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거취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1순위 조건은 ‘주전 보장’이므로 ‘빅보이’가 돈 매팅리 감독 밑에서 야구할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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