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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리포트] '그거너사' '하백의 신부' '치인트' '구그달', 원작 있는 작품의 명암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7.03.22 09:40 | 최종수정 2017.03.22 09: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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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하백의 신부’ ‘치인트’ ‘구르미 그린 달빛’….

위 작품들은 모두 원작이 존재하는 드라마들이다. 최근 드라마와 영화, 연극·뮤지컬 업계에서는 원작이 있는 작품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 볼 수 있다.

사실 만화와 소설 등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다양한 리메이크 작품이 등장한 것은 꽤 오래 전의 일이며 일부 작품의 경우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영화 '아가씨', '내부자들 : 디 오리지널' 포스터

방영을 앞둔 드라마 ‘하백의 신부’,  현재 방영 중인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이미 방송한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구르미 그린 달빛’ ‘해를 품은 달’, 영화 ‘내부자들’ ‘아가씨’,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 ‘데스노트’ ‘더 데빌’ ‘광염 소나타’, 연극 ‘나쁜 자석’ ‘운빨 로맨스’ ‘헤카베’ 등이 원작이 있는 작품들로 주목 받고 있다.

왜 이렇게 원작이 있는 작품이 장르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등장하는 것일까.

업계 관계자들은 가장 먼저 안정성을 언급한다. 원작이 있는 경우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시청층과 관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는 것이다. 원작이 드라마, 영화, 공연 등으로 재탄생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기존 작품의 팬은 기본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효과적인 마케팅으로 이어진다.

한 공연 제작사 관계자 A씨는 “마케팅 비용이 대폭 감소한다고는 말 할 수 없지만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같은 홍보를 하고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종의 스타 감독, 스타 작가, 대세 스타가 참여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며 원작이 있는 작품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소설가 대니얼 키스의 '앨저넌에게 꽃을'이 원작인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 [사진= 쇼노트 제공]

실제 드라마 ‘궁’ ‘치즈인더트랩’ ‘구르미 그린 달빛’, 영화 ‘내부자들’, 뮤지컬 ‘데스노트’ 등은 제작 돌입과 캐스팅 등 작품 진행 과정에 대한 관심이 계속 이어지며 주목받았다.

반대로 작품 성공으로 원작이 주목 받는 경우도 있다. 영화 ‘아가씨’의 성공 이후 국내 서점에서는 원작 소설인 ‘핑거 스미스’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또 크랭크업 한 영화 ‘7년의 밤’ 소식이 전해지며 동명 원작 소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원작이 있는 작품의 경우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교적 각색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이 줄어든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었다.

그러나 원작이 있는 경우 2차 창작물인 드라마, 영화, 공연 등과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만큼의 부담감이 더해진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MBC ‘궁’이 제작 단계에 돌입 했을 당시 윤은혜의 이미지와 캐릭터 채경의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케이블채널 tvN '치즈인더트랩‘은 원작과 거리가 먼 캐릭터 설정, 전개 등으로 비판 받기도 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사진= tvN '치즈인더트랩' 포스터]

이와 관련해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 B씨는 “과거와는 달리 SNS 등의 발달로 인해 원작 팬들이 의견을 적극 표현하기 시작했다. 피드백을 빠르게 받을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캐스팅 등 제작 과정의 영역에까지 영향력을 미쳐 혼란이 더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원작이 존재하는 작품이 흥행이나 작품성 면에서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강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바보’ ‘순정만화’ ‘이웃사람’ ‘타이밍’, 정유정 작가 작품과 동명 영화 ‘내 심장을 쏴라’,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장난스런 키스’ 등은 흥행 참패를 기록하며 씁쓸한 뒷맛을 남겨야 했다.

그러나 원작의 큰 틀을 유지하며 새로운 매체만의 특성을 녹여내는 작품들도 존재한다. 지난 20일 첫 방송을 시작한 케이블채널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역시 원작이 있는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그거너사) [사진= tvN '그거너사' 제공]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의 김진민 연출은 원작이 있는 작품을 감독하게 된 이유와 부담감에 대해 “만화광인 아내(배우 김여진)의 추천으로 원작을 처음 접했고, 고등학생의 첫사랑과 음악이라는 소재가 마음에 들어 리메이크를 하게 됐다. 원작을 그대로 담아내야 했다면 부담이 됐겠지만 원작 작가가 구도만 유지하고 변주하는 것을 허용해 큰 구도 안에서 자유롭게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연출은 "'한결과 소림의 사랑이 음악으로 맺어진다'는 주요 골자 외에는 전부 바뀐다. 원작이 그리는 큰 구도는 가져가지만 내용이나 극중 캐릭터도 많이 바뀐다. 조이는 용기 있게 직진하고 이현우는 부끄러워하면서도 때로는 대담하게 다가선다. 그게 자신의 뜻대로 풀리지 않는 점 등이 원작과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처럼 원작이 있는 작품은 제작 과정에서 원작과의 차별성과 새 작품만의 분위기 만들기 위해 내용을 변경하기도 한다. 이는 원작 팬과 원작을 알지 못하는 시청자 모두에게 신선함을 전해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원작이 있는 드라마와 영화 연극 뮤지컬 등이 계속 제작되고 있다. ‘하백의 신부’ ‘왕은 사랑한다’ ‘엽기적인 그녀’ ‘법정의 여신’ ‘애타는 로맨스’ ‘구해줘’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마더’ ‘크리미널 마인드’ ‘남한산성’ 등 많은 드라마와 영화가 방송과 편성, 개봉 등을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공개 될 작품 중 어느 것이 대중의 입맛에 맞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이은혜 기자  lehy111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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