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5)가 메이저리그(MLB) 통산 2000루타를 돌파했다. 이는 KBO리그(프로야구)에서도 44명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 대기록이기에 더 관심을 모은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 2017 MLB 방문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52에서 0.257(136타수 35안타)로 상승했다.
이날 전까지 MLB 통산 1999루타를 기록 중이었던 추신수는 1회와 3회에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팀이 1-2로 뒤진 5회초 적시타를 때려낸 것. 5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보스턴 선발투수 릭 포셀로의 2구를 받아쳐 1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인 2005년 5월 4일 LA 에인절스전에서 빅리그 첫 안타를 때렸던 추신수는 이날 MLB 통산 2000루타를 달성했다.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다.
2000루타는 KBO리그에서도 그리 흔한 기록이 아니다.
3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KBO리그에서 개인 통산 2000루타를 달성한 선수는 44명에 불과하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1986루타로 45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가 바로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라는 것. 김현수가 국내로 복귀한다면 2000루타 기록을 가장 먼저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록 작성으로 기세가 오른 추신수는 내친김에 멀티히트까지 때려냈다.
추신수는 팀이 3-9로 뒤진 7회 무사 1, 2루에서 포셀로의 속구를 공략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날 2타점째.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도 마운드 난조로 6-1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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