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8:41 (금)
호날두 탈세 혐의 포착, 메시-네이마르 따라 '징역길' 걸을까
상태바
호날두 탈세 혐의 포착, 메시-네이마르 따라 '징역길' 걸을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5.26 0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8억 탈세 의혹, 메시 징역형 선고-네이마르 유력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탈세 혐의로 곤욕을 치르게 됐다. 바르셀로나의 두 스타 리오넬 메시(30)와 네이마르(25)는 고액 탈세로 인해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제는 호날두에게도 남 일이 아니다.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는 26일(한국시간) “호날두가 1500만 유로(188억 원)의 탈세 혐의를 받고 있다”며 “2014년 그의 수입 중 중요한 일부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버진 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스페인 검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50%의 가까운 높은 세율 탓인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의 탈세 의혹이 자주 나온다. 메시, 네이마르가 연상된다. 메시는 과거 아버지 호르헤 메시와 함께 유령 회사까지 세워 2007년~2009년 초상권 판매로 발생한 수익금을 탈루했다. 이에 스페인 재판부는 징역 21개월을 선고했다. 메시가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네이마르는 2013년 브라질 산투스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몸 값을 고의로 낮춰 부당하게 이득을 취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2년의 징역을 구형했고 현재 재판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에서는 징역 2년이 선고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호날두의 탈세 의혹은 2015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다시 의혹이 불거졌지만 호날두는 스페인 세무 기관이 발행한 문서를 공개하며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까지 조사에 착수하면서 사태는 더욱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가게 됐다.

호날두는 이번에도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메시-네이마르와 마찬가지로 징역형을 받게 될지, 무죄 혹은 벌금형으로 일단락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만약 징역형을 선고받게 되더라도 실제로 감옥에 수감될 확률은 극히 작다. 스페인 법체계상 2년 미만의 형을 선고 받은 초범은 집행유예가 되기 때문이다. 메시와 네이마르가 모두 이에 해당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