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월드 챔피언’의 위용이다. 한국 리틀야구가 사상 처음으로 초청을 받아 대만으로 향한다.
한국리틀야구연맹은 14일 “서울대표와 남부대표가 한국 리틀야구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자격을 얻어 오는 17일 2014 대만 원정 한국-대만 리틀야구 4강 대항전을 위해 대만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서울대표는 서울, 인천 권역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팀이고 남부대표는 영남권의 스타들이 소집된 팀이다. 이들은 국내에서 치러진 대표 선발전에서 경기 대표와 중부 대표(호남+충청)를 물리치고 대만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리틀야구연맹 박원준 홍보이사는 “한국이 29년만에 리틀리그 월드시리즈를 제패하자 대만측에서 먼저 제안이 왔다”며 “한국이 아시아-퍼시픽 예선에서 대만의 발목을 잡은데다 월드시리즈에서 일본까지 제압하니 위상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표의 사령탑 조상진(서울 마포구 감독) 감독은 “대만 야구가 우리나라 야구와 다른 것이 있을 것이다. 배울 점들이 있다면 잘 배워오겠다”며 “한국이 우승하는 것을 보고 대만도 자극을 받은 것 같다. 대만의 전력을 잘 파악하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남부대표 김민규(부산 사하구 감독) 코치는 “아시아-퍼시픽 예선전에서 늘 맞붙는 팀이므로 값진 경험을 쌓겠다는 느낌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가는 만큼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친선경기라고 하지만 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연맹은 지난 3일 제2회 박찬호배 전국리틀야구대회 결승전이 펼쳐진 대전 한밭구장에서 대표팀 선발위원회를 열고 코칭스태프 6명, 선수 30명 등을 포함한 선수단 43명을 발표했다.
한영관 리틀야구연맹 회장이 단장을, 이중달 서울 노원구 감독이 연구원을, 현남수 경기 하남시 감독과 김용래 광주광역시 북구 감독이 기술분석관을, 최선호 서울 강북구 감독이 통역을, 정해성 리틀야구연맹 심판위원이 심판을, 리틀야구연맹 남병수 사원이 주무를 맡는다.
선수단은 오는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만으로 출국한다. 19일부터 이틀간 리그전을 통해 순위를 정한 후 21일 3·4위전과 결승전을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 2014 대만 원정 한국-대만 리틀야구 4강 대항전 대표팀 명단
△ 서울대표
- 감독 : 조상진(마포구)
- 코치 : 김재범(성북구) 엄범석(광진구)
- 선수 : 김민기(성동구) 조성준 조건희 김재두(이상 노원구) 이현호(마포구) 윤진영(강동구) 엄찬식(서대문구) 박진용(성북구) 고범희(영등포구) 김성민(서초구) 서하민(강북구) 정원영(인천시) 김건우(인천 서구) 조성현(인천 남동구) 김성훈(인천 부평구)
△ 남부대표
- 감독 : 권재광(경남 양산시)
- 코치 : 김민규(부산 사하구) 김경언(부산 기장군)
- 선수 : 김규환(부산 기장군) 김태현(부산 사상구) 김태현(부산 동래구) 박종두(부산 사하구) 이상혁 정우성 정진환 전상원(이상 경남 양산시) 이병준(부산 영도구) 이상돈 정민규(이상 부산 서구) 최현욱 정선우(이상 경남 김해시) 정준원(경남 거제시) 김정호(경남 함안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