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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의 왜목마을과 안면암, 일출이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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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의 왜목마을과 안면암, 일출이 멋져요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9.11.13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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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두영 기자] 일출 감상은 동해안, 일몰은 서해안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서해안에서 해돋이를, 동해안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는 장소들이 있다.

충남 당진 왜목마을은 11월이 일출이 가장 멋있는 시기다. 요즘 맑은 날 아침마다 촛대바위 위로 해가 떠오른다. 왜목마을 일출은 내년 3월초까지 벌어진다.

촛대바위는 이웃마을 바닷가인 장고항 앞 노적봉 사이에 있는 바위로 남아선호사상이 깃들어 있다.

촛대바위로 해가 떠오르는 광경을 감상할 수 있는 왜목마을은 일출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 지금부터 겨울까지 가볼만한 곳으로 인기가 높다. [당진시 제공]
촛대바위로 해가 떠오르는 광경을 감상할 수 있는 왜목마을은 일출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 지금부터 겨울까지 가볼만한 곳으로 인기가 높다. [당진시 제공]

 

마을 규모가 예닐곱 가구에 불과할 정도로 작던 시절, 주민들은 대가 끊길 것을 염려해서 바닷가에 삐쭉 솟은 바위를 남근바위로 인식하고 그 앞에서 치성을 드리며 아들 낳기를 빌곤 했다고 한다. 여름에는 국화도 근처 바다에서 해가 떠오른다.

왜목마을은 조개구이등을 하는 횟집식당과 모텔,호텔 등 숙박업소가 대거 들어서서 소박하고 정감 넘치는 과거와는 다르다. 바닷물은 호수처럼 잔단하고 해안에 산책 데크가 조성돼 있다.

충남 태안군 안면암에서도 해가 뜨는 걸 볼 수 있다. 태안읍이나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에서 안면도로 진입해 석양 명소인 꽂지해수욕장으로 가다 보면 도중에 안면암 이정표가 나온다.

안면암. [사진=연합뉴스]
안면암. [사진=연합뉴스]

 

안면암은 바닷가에 있는 암자이지만 갯벌 가운데에 탑이 있어서 이색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뭍에서 탑으로 이어진 부교가 명물이다. 썰물 때는 걸어서 들어갈 수 있고, 밀물 때는 바닷물에 떠 있다. 여우섬과 탑 주변으로 태양이 떠오른다.

동해안에서 해넘이 구경은 모래톱에 의해 바다와 격리된 석호가 으뜸이다. 고성 송지호, 화진포호, 강릉 경포호, 속초 영랑호 등이다. 동해안에서는 해가 물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광경을 볼 수 없다는 것이 흠이다.

경북 포항 호미곶도 해가 뜨거나 지는 광경을 목격하는 여행지다. 호미곶해맞이광장은 바다에 조성된 ‘상생의 손’ 조형물을 들러리로 세워 멋진 일출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명소다.

노을이 질 무럽, 호미곶 북쪽에서 포항국가산업단지로 이어지는 해안 근처 도로를 따라 달리면 영일만 해넘이를 구경할 수 있다.

특히 임곡리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은 콧바람 쐬러 가기 좋은 휴식 여행지다. 역광으로 다가오는 항구와 거대한 제철소 시설 등이 눈길을 끈다.

국토 동쪽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해파랑길의 출발점인 부산에서는 다대포해변이 으뜸이다. 일몰 및 낙조를 볼 수 있다. 경사가 워낙 완만해서 물에 젖은 갯벌이 거울처럼 비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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